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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노동자 '워라밸' 실현 최우선 조건 '장시간 근로' 개선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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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노동자 '워라밸' 실현 최우선 조건 '장시간 근로' 개선부터
  • 수원/ 박선식기자
  • 승인 2020.11.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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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시좋은시정위 노동자 246명 설문조사 결과
육아휴직 여전히 높은 장벽…마음놓고 신청 9.3% 불과
수원시 중소기업 노동자 워라밸 실태조사 [수원시 제공]
수원시 중소기업 노동자 워라밸 실태조사 [수원시 제공]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워라밸’ 실현을 위해서는 ‘장시간 근로 관행’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 수원시와 수원시좋은시정위원회가 수원델타플렉스 입주 기업 재직 노동자 24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3.6%가 ‘워라밸’ 실현을 위해  ‘장시간 근로 관행 개선’을 꼽았다.

이어 29%는‘시차출퇴근·재택·시간제 근무 등 유연근로제 확산’을 ‘중소기업, 비정규직 노동자 등 일·생활 균형 사각지대 지원·점검’10%,‘사회 인식 및 기업문화 개선 캠페인’이 7.1%였다.

이번 조사는 8월 10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됐으며 응답자 성별은 남성 53.3%, 여성 46.7%였고, 연령대는 20대 29.3%, 30대 33.7%, 40대 26.8%, 50대 이상 10.2%였다.

델타플렉스 근무자들 58.4%는 ‘괜찮은 일자리 구성요건’으로 ‘임금 수준’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14.7% ‘회사 비전’, 6.5%는 ‘일·생활 균형’을 선택했다.

육아휴직은 여전히 높은 장벽으로나타났다. ‘언제든지 마음 놓고 신청할 수 있는 분위기’라고 답한 응답자는 9.3%에 불과했고, ‘여건상 신청하기 어렵다’ 33.3%, ‘신청은 할 수 있는 데 부담을 느낀다’ 24%였다.

수원시 6개 공공기관 직원 1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서는 46%가 ‘근무 혁신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부 지원’으로 ‘법적 규정 마련’을 선택했다. ‘CEO·근로자의 인식개선 공공캠페인’(29%), ‘지원금 등 재정지원 및 세제 혜택’(21%)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7일부터 14일까지 조사했으며 직급은 사원급 76.5% 중간관리가 23.5% 였으며 남성 50.4% 여성 49.6%를 대상으로 했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한국지역연구협동조합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일·생활 균형 추진체계 구축 및 조례 등 지원제도 정비 ▲가족친화 인증기업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등 포상제도 도입 ▲지자체가 발주하는 각종 사업 입찰 시 일·생활 균형 실천 기업에 가점 부여 ▲환경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 ▲일·생활 균형 홍보 및 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확대 ▲공공기관 담당자 인식개선 교육 실시 등을 제안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 정책 개발 결과를 ‘2021년 수원시 노동정책 연간 실행계획’에 반영해  ‘노동이 존중받는 수원’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또 공공기관·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해 실질적인 일·생활 균형 정책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수원/ 박선식기자
sspar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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