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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걱정·생계 막막 … 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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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걱정·생계 막막 … 答 없다"
  • 김윤미기자
  • 승인 2020.11.30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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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2단계+α 헬스장·사우나 '이중고'
사우나·헬스장-필라테스-목욕탕 운영제한 기준에 혼란
"차라리 다 막고 제대로 방역하는 게 더 낫다"목소리도
코로나19 확산세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일 0시부터 적용키로 해 관련 업계에서는 생계를 우려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이미지투데이 제공]
코로나19 확산세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일 0시부터 적용키로 해 관련 업계에서는 생계를 우려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이미지투데이 제공]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2단계+α)를 1일 0시부터 적용키로 해 업계 현장에서는 한숨만 푹푹 쉬고 있다.

30일 관련 업주들은 무섭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걱정에다, 영업제한으로 인한 생계 우려까지 겹치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금새 바뀌는 방역수칙에 혼란을 겪고 있다.

서울 노원구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막막하다"고 말했다. 이 헬스장은 1일부터 스피닝 등 GX 수업을 중단한다.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9시 이후 헬스장 이용이 제한되면서 이미 한 차례 손해를 봤는데, 이번 조치로 피해가 더 커진다는 설명이다. 이상한 기준은 이들을 더 혼란스럽게 한다. 실내 운동이지만 요가와 필라테스는 1일 이후에도 수업이 가능하다.

김씨는 "호흡은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게 운동"이라며 "요가, 필라테스는 괜찮고 에어로빅은 안 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기준이 제대로 적용될 수 있을지 기자에게 반문하기도 했다.

영업이 가능한 필라테스 연습실에도 한숨이 들렸다. 노원구에서 필라테스 연습실을 운영 중인 최모씨는 "1일 이후에도 영업은 가능하지만 제대로 될 리가 없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환자 급증에 따라 환불이나 회원기간 연장을 요구하는 것은 필라테스 연습장도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최씨는 "운영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최근 분위기를 보면 수업을 하는 강사입장에서도 겁이 나는 게 사실"이라며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

이번 조치로 사우나, 한증막 등도 직격탄을 맞았다. 서울 종로구 동묘역 인근 한 찜질방에서 만난 한 직원은 "이미 7월부터 사우나를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사우나를 못하게 하면 아예 문을 닫으란 소리"라고 말했다. 이 사우나에서는 한때 26명의 직원이 일했지만 지금은 8명만 남아 있는 상태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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