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청에 반대의견 전달
A사 어연·한산산단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계획 '주민반발'
A사 어연·한산산단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계획 '주민반발'
경기 평택시는 1일 청북읍 어연·한산지방산단 내 폐기물처리시설 부지에 대한 의료폐기물 소각 시설 사업계획에 대해 한강유역환경청(한강청)에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A사는 지난 2016년 경기도시공사를 통해 이 용지를 매입한 뒤 하루 96t의 의료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소각로를 짓겠다는 사업계획서를 2018년 한강청에 냈다.
이에 한강청은 "산단 조성 당시 진행된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하루 80t 규모의 일반폐기물 처리시설'만 지을 수 있고 이를 변경하려면 산단 승인권자인 경기도의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며 A사의 사업계획을 반려했다.
A사는 지난 2월 시로부터 폐기물 처리시설 건축허가를 받은 뒤 6월 재차 한강청에 의료폐기물 소각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 당시에도 거론되지 않은 의료폐기물 소각로는 절대 건립해선 안 된다는 게 시의 입장"이라며 "다만 민간 주도 폐기물 처리시설 사업인 데다 허가권자도 지자체가 아닌 한강청이다 보니 행정력에 한계가 있어 반대 의견을 해당 기관에 전달하는 것밖에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그동안 인허가 절차상 주민의견을 포함해 부정적 의견을 한강청에 전달해왔으며 시민이 걱정없이 살 수 있도록 대기질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평택/ 김원복기자
kimwb@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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