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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치마’ 서식지 ‘야생생물 보호구역’ 지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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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치마’ 서식지 ‘야생생물 보호구역’ 지정 추진
  • 수원/ 박선식기자
  • 승인 2020.12.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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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Ⅱ급 지정 다년생 식물
환경부와 지정협의 “체계적 관리”

 

칠보산 '칠보치마' [수원시 제공]
칠보산 '칠보치마' [수원시 제공]

수원 칠보산 ‘칠보치마’ 서식지 일원이 이르면 내년 1월 ‘야생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시는 야생생물 보호구역 지정으로 생태적 가치가 높은 칠보치마를 보호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시는 지난 5월 ‘야생생물보호구역 지정협의회’를 구성해 전문가 의견 수렴 후 지정계획을 수립했고, 지난달에는 야생생물보호구역 지정(안)을 공고해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백합과 다년생 초본(草本)인 칠보치마는 1968년 수원 칠보산에서 처음 발견돼 칠보치마로 명명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칠보산에서 자취를 감췄다. 육상식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제한된 지역에서 매우 드물게 생육한다.

시는 칠보치마 복원을 위해 국립생물자원관과 협력해 지난 2017부터 2년에 걸쳐 칠보산 습지에 칠보치마 1000본을 이식했다.

지난 11월에는 서식지의 햇빛양을 확보하고, 숲 틈을 조성하기 위해 솎아베기, 덩굴 제거 작업을 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칠보치마 서식지에 주변에 경계 울타리, 안내판 등을   설치하고 탐방객을 위한 별도의 관찰 공간도 설치한다.

시 관계자는 “칠보치마 개화 시기에 사진을 찍으려 서식지로 들어오는 방문객으로 인해 서식지가 훼손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서식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훼손을 방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수원/ 박선식기자
sspar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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