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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충족시킨 학교운동장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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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충족시킨 학교운동장 마련해야"
  • 서산/ 한상규기자
  • 승인 2015.03.2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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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서산시의회 바람직한 학교운동장 연구모임(대표의원 김보희)은 지난 23일, 서산시청 중 회의실에서 ‘바람직한 학교운동장 개선방안’에 관한 시민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 주제발표에 나선 김보희의원은 “학교운동장을 인조 잔디, 마사토, 숲 조성, 천연 잔디 등 어떤 형태로 조성 할 것이냐에 대한 학부모와 시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토론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토론회 발제에 나선 충남교육청 이종설장학관은 “충남교육청의 학교운동장사업 방침은 인조잔디는 유해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마사토 구장에 우레탄 트랙을 구비한 형태로 추진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면서 “인조잔디는 조성비용도 많이 들지만 내구성 또한 7년 밖에 되지 않아 운동장 교체사업과 중복으로 사업예산이 과다하게 발생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인조 잔디 조성업체인 (주)정영씨엠 서동훈 대표는 “2013년 이전에 시공된 인조 잔디는 KS제품에 대한 명확한 품질기준이 없어 유해성 논란이 있었으나 현재는 KS M3888-1, FIFA 인증, ITF인증, FIH인증 등 다양한 인증 기준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오히려 마사토 운동장이 비산먼지를 발생시켜 학생들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여론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충남환경운동연합 유종준 운영위원장은 “운동장은 활동을 위한 물리적 공간이며 특히 성장기 아동이 활동하는 운동장은 단지 전문체육만을 위한 공간이 돼서는 안 된다. 체육교육을 받고 경기하고 아이들이 모여 노는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이 돼야하며 감성적인, 심미적, 물리적, 교육적인 면 모두를 충족해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운동장으로 조성해야 바람직할 것”이라면서 성공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학교 숲 조성' 사례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서동초등학교 학부모 신모 씨는 “1그램의 흙 알갱이 속에는 지렁이나 개미 같은 생물을 제외하고도 1천 마리의 미생물이 비옥한 땅을 만들고 있다. 바람 부는 날은 흙먼지에 눈을 찡그리기도 하고 궂은 날에는 질퍽거리며 흙을 밟고 꼬물거리는 지렁이를 만나기도 하면서 폐기된 플라스틱 제품으로 뒤 덮인 운동장이 아닌 건강하고 조화로운 흙 운동장에서 신나게 뛰놀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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