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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열전 121] '캄보디아의 김연아' 수원마을 홍보대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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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열전 121] '캄보디아의 김연아' 수원마을 홍보대사 됐다
  • 수원/ 박선식기자
  • 승인 2020.12.08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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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시장, 캄보디아 스포츠 영웅 스롱 피아비씨 위촉
염태영 시장과 스롱 피아비씨가 위촉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염태영 시장과 스롱 피아비씨가 위촉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전국은 지금 - 인물열전 121]
스포츠 영웅 스롱 피아비 선수

'캄보디아의 김연아' 스포츠 영웅 스롱 피아비(Sruong Pheavy) 선수가 ‘캄보디아 수원마을’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수원시는 지난 7일 염태영 시장이 집무실에서 2년 기간으로 스롱 피아비씨에게 위촉패를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피아비씨는 캄보디아 캄퐁참(Kampong Cham) 출신으로 2010년 한국인 남성과 국제결혼 후 한국(청주)으로 이주한 후 당구계에 입문했다.

이후 2014년부터 3년 동안 전국 아마추어대회를 휩쓸었다. 2017년 프로에 진출했고 프로 입문 1년여 만에 국내외 각종 대회를 석권하며 여자 스리쿠션 국내 랭킹 1위, 아시아 1위, 세계 3위라는 성적을 거뒀다.

이런 소식은 캄보디아에 알려졌고, 2018년 캄보디아 당구 캐롬 연맹이 창립되면서 국제 대회에도 출전해 세계 선수권과 아시아 선수권에 연달아 입상하면서 세계랭킹 3위로 올라섰다.

지난달에는 하림배3쿠션 14·15회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국내 당구계 최초로 ‘동일 대회 이틀 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캄보디아에서 국민적 스포츠 영웅이 됐고,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캄보디아 국빈 방문 때 동행하기도 했다.

시는 2004년 캄보디아 시엠립주와 국제자매결연을 체결하고, 2007년부터 시엠립주에서 가난한 지역인 프놈끄라옴을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그해 6월 프놈끄라옴을 ‘수원마을’로 선정해 ‘수원마을 선포식’을 열었다.

이후 2007년부터 학교와 공동 화장실, 우물, 마을회관, 도로, 다리 등 마을 기반 시설 건립을 지원했고 2008년에는 수원 초·중학교를 건립했다.

2013~2015년에는 ‘마을공동자립작업장’과 여성 근로자 자녀들을 위한 ‘수원마을 유아 보육센터’를 건립했다.

마지막으로 ‘수원중·고등학교’를 건립했다.

지난해부터는 ‘기술교육을 통한 소득 창출’, ‘주민역량 강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염태영 시장은 “스롱 피아비 선수는 한국에서 당구를 만나 삶에 큰 변화가 있었다”며 “수원마을 주민들이 스롱 피아비 선수를 보고 자립 의지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른 시일 안에 코로나19가 종식돼 피아비 선수와 수원마을을 방문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국매일신문] 수원/ 박선식기자
sspar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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