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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무단 방치된 전동 킥보드, 시민들 보행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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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무단 방치된 전동 킥보드, 시민들 보행 방해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0.12.0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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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청한 서울 은평구 응암로34길

틈만 나면 초등학교 2-3학년 손주들과 동네 뒷산이며 놀이터, 이 골목 저 골목을 쏘다닌다. 호기심 많은 손주들에게 사방팔방 늘려있는 물상들을 보여주는 게 공부다 싶은 내 마음과 달리 꼴불견 장면들도 보게 된다.

학교에서 배운 것과는 다르고 생소한 것을 못 참는 연령인지라 이것저것 많이 묻는데 대답하는 이 할아버지가 궁색할 때가 꽤 많다. 깨끗하고 길이가 무척 길어 더 정겹고 호젓한  골목길 바닥에 떨어진 담배꽁초를 손주들 모르게 주울 때, 건널목 사거리에서 신호등을 기다리며 바닥에 새까만 껌 딱지가 덕지덕지 붙어있는 것을 볼 때… .

요즘 들어 부쩍 초등학교 2-3학년에 다니는 손주들이 형들이 타고 다니는 전동 킥보드에 관심이 많다. “저 형은 헬멧을 안 썼네, 왜 킥보드가 여기에 넘어져있지?”라는 지적질도  따른다. 1인용 이동 수단인 전동 킥보드는 자전거보다 조작이 쉽고 근거리 이동에 편리하다. 걷기는 멀고 버스나 택시를 타기엔 가까운 거리는 전동 킥보드 공유 전용 앱만 설치하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 가격도 저렴하고 속도감도 느낄 수 있으며 12월부터는 만13세 이상이면 면허증 없이도 탈 수 있어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이용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이다. 문제는 전동 킥보드는 오토바이와 같이 사고 발생 시 크게 다치기 쉽다. 따라서 헬멧 등 안전장비를 갖추고, 안전 속도를 지키며, 이용 후 아무데나 두고 가는 바람에 거리의 흉물로 미관을 해치고, 시민들의 보행을 방해하지 않도록 ‘전동 킥보드 에티켓’을 생활화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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