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주한미군 반환 공여지 캠프 잭슨 부지 공원조성사업이 힘을 받게 됐다.

11일 정부가 미국과 캠프 잭슨을 비롯한 전국 12개 미군기지 반환에 합의하자 시는 즉각 환영했다.

시가 추진 중인 문화예술공원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된 것이다.

안병용 시장은 "정부의 캠프 잭슨의 반환 결정을 환영한다"며 "이번 결정으로 반환 공여지 개발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호원동 캠프 잭슨 9만2천㎡에 국제아트센터, 문화예술마을, 예술공원 등을 갖춘 복합단지인 문화예술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캠프 잭슨은 미군 부사관 학교로 사용되던 곳으로 지난 2018년 4월 폐쇄됐으며 시는 개발 방안을 마련했으나 반환이 늦어져 지역 사회 불만이 컸다.

하지만 시는 이번 반환 대상에 녹양동 캠프 레드 클라우드와 고산동 캠프 스탠리가 빠져 아쉬워했다.

캠프 레드 클라우드는 지난 2018년 10월 폐쇄됐으며 캠프 스탠리는 병력이 모두 철수한 뒤 미군 헬기 중간 급유지로 활용되고 있다.

시는 캠프 레드 클라우드와 캠프 스탠리에 정부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인 'e-커머스 물류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안 시장은 "남은 미군기지 두 곳도 조속히 반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의정부/ 강진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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