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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TV]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9호 '충렬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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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TV]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9호 '충렬서원'
  • 용인/ 유완수기자
  • 승인 2020.12.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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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말 포은 정몽주 선생 학덕·충절 기리기 위해 창건
사우·내신문·외신문·동·서협문·중앙의 마루·강당 등 구성
모현은 '충신을 사모한다', 능원은 포은 정몽주의 묘 '능'·충렬서원 원촌 '원'에서 유래

[전국매일신문-내고장 문화유적답사1]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9호 '충렬서원'

경기 용인시 모현면 능원리 118-1번지에 위치한 이 서원은 고려말 삼은(三隱)중 한분인 포은 정몽주 선생의 학덕과 충절을 기리기 위해 창건했다.

충렬서원은 6칸의 사우, 내신문, 외신문, 동·서협문, 중앙의 마루, 양쪽협실로 된 8칸의 강당이 있다.

사우에는 정몽주를 주벽으로 해 좌우에는 선생의 손자 정보와 죽창 이시직의 위패를 배양했다.

1609년(광해군1년) 사액서원이 됐으나 1871년(고종8년)에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된 후 1911년 김학조 외 지역 유림들의 공의로 현재 자리에 복원됐다.

고려말 삼은(三隱)중 한분인 포은 정몽주 선생의 학덕과 충절을 기리기 위해 창건된 경기 용인시 모현면 능원리 118-1번지 소재 '충렬서원'
고려말 삼은(三隱)중 한분인 포은 정몽주 선생의 학덕과 충절을 기리기 위해 창건된 경기 용인시 모현면 능원리 118-1번지 소재 '충렬서원'

◆백로가
까마귀가 싸우는 골짜기에 백로야 가지 마라
성낸 까마귀가 흰빛을 샘낼까 염려스럽구나
맑은 물에 기껏 씻은 몸을 더럽힐까 하노라

정몽주의 어머니가 지은 시조로 "나쁜 사람들을 가까이하다 보면 그들의 시샘을 받아 욕을 볼 수 있으니 가까이 하는 것을 경계하라"는 뜻을 품고 있다.

고려 말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서 해석하자면, 까마귀는 조선을 개국하려는 이성계 일파와 몽골 항쟁 이후 형성된 권문세족이며 백로는 고려에 충성을 다하려는 사람들을 비유한 것이다. 간신, 역신과 어울리지 말 것을 당부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정몽주의 어머니가 지은 시조 '백로가'
정몽주의 어머니가 지은 시조 '백로가'

◆모현·능원 지명유래
모현은 '충신을 사모한다'는 뜻이며, 능원은 '포은 정몽주의 묘'를 뜻하는 '능'과 충렬서원이 있던 원촌의 '원'이 합친 지명이다.

용인시는 2003년 문화관광부와 6월의 문화인물로 정몽주 선생을 선정함에 따라 이를 기념키위해 매년 '포은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포은아트홀·포은대로·풍덕천·용인향교·구교동 등 용인지역은 정몽주 선생과의 관계가 다양하게 얽혀있다.

 

[전국매일신문] 용인/ 유완수기자
youy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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