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덕성여대 약초원부지 6,828㎡에 도시농업공원을 조성했다. 주민 여가생활과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농업 추진을 위한 것.
이동진 구청장은 “서울시 자치구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이번 농업공원 조성을 통해 방치된 유휴공간을 녹색숲으로 가꾸고, 친근한 열린 휴식처를 제공하겠다. 그린뉴딜을 추진하기 위해 퍼머컬쳐(지속가능한 농업)를 성공적으로 확대 운영할 것” 이라고 말했다.
구는 관학협력을 통해 덕성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약초원 부지에 키친가든과 우리나라 토종작물을 감상할 수 있는 테마팜을 만들었다. 전통식물, 채소, 허브식물, 약용식물, 식용꽃, 수생식물 등 6개 테마로 꾸몄으며, 목화 등 130종 7만 여본을 심었다.
당초 텃밭 용도로 조성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쌍문동이 관내 다른 지역에 비해 생활권 공원이 부족해 텃밭 정원을 통한 1석 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원형 도시농업 체험공간으로 변경하게 됐다.
키친가든은 자연재배 방식이며 둔덕형 텃밭으로 식물 간 상생관계를 활용해 정원과 텃밭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형태의 텃밭정원이다.
테마팜 공원 내에는 △이팝나무·팥배나무·꽃사과 등 6종의 키큰나무 34주 △화살나무·라일락·산철쭉 등 14종의 키작은나무 9400주 △초화류와 억새 등 4만 1000본을 심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정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구는 이용자들의 편익을 위해 생산된 농작물을 나눌 수 있는 피크닉 가든과 주차장, 교육장 등 부대시설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새해부터 도시 농업 활성화를 위해 초등학생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전문강사를 초빙, 친환경 농법, 전통작물 경작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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