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중 최초…페트병 분리 배출 수거부터 생산까지 '원스톱' 체계 구축
플라스틱 자원 선순환 위해 블랙야크, 두산이엔티, ㈜티케이케미칼와 협약
플라스틱 자원 선순환 위해 블랙야크, 두산이엔티, ㈜티케이케미칼와 협약
서울 강북구가 서울 자치구 중 최초로 투명 페트병을 친환경 의류 등으로 재활용하는 ‘자원 선순환 체계’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투명 페트병의 분리 배출과 함께 수거부터 생산과 소비까지 연결하는 원스톱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18일 블랙야크 본사에서 블랙야크, 두산이엔티, ㈜티케이케미칼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구는 주민이 분리한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품 선별처리시설에 보내 압축한 후 재활용 업체에 반출한다. 기업은 페트병에서 재생원료를 추출해 가공 후 부가가치가 높은 의류용 원사를 만들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해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구는 직영 선별 처리시설의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투명 페트병 전용 작업 라인과 공간을 개선한다. 아울러 구멍 뚫고 압축하는 페트병 공정에 맞춰 전용 기구와 전담 수거 차량을 마련하고, 재생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제도를 정비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부터 페트병 수거를 촉진하기 위해 구민이 주민센터로 페트병 30개를 가져오면 종량제 봉투 10리터로 교환해준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구와 기업의 친환경 경영과 맞물려 동반 상승효과를 불러온 민관 협업사례”라며 “강북에서 시작된 자원순환의 새 바람이 서울 전 지역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홍상수 기자
HongS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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