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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눈길 교통사고, 예방하려면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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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눈길 교통사고, 예방하려면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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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2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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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성 강원 횡성경찰서 경위

중부지방에 수요일 눈 예보가 있다. 지난번 내린 눈은 올해 들어 처음 눈같은 눈이 내렸다. 그러나, 첫눈이 내리는 것을 마냥 좋아함도 잠시 여기저기서 눈길 교통사고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양양고속도로 화촌2터널에서 7중 추돌사고가 있었고, 중앙고속도로에서도 6중 추돌사고, 지난 14일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버스가 옆으로 넘어져 전도되는 등 전국 곳곳에서 눈길 교통사고가 속출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눈길·빙판길 안전운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횡성에서도 지난 13일 아침부터 눈이 내리면서 횡성읍 내지리를 비롯한 여러곳에서 눈길에 미끄러지거나 추돌하는 교통사고가 112와 지구대, 파출소로 평소보다 배 이상 많이 접수됐다. 다행이 부상이 크지 않은 경비한 추돌사고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럼, 눈길이나 빙판길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마디로 말하자면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에 대한 경각심만 갖는다면 가능하다.

먼저 스노타이어나 체인 등 겨울철 안전장구를 갖추고, 정차시 브레이크는 풋 브레이크보다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며, 앞차와의 거리를 2-3배정도 여유를 두고 운행하며, 제한속도보다 50%이상 감속운행을 한다면 눈길, 빙판길 교통사고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교통사고가 발생하였다면 사고현장 차선에서 벗어나 안전한 곳으로 이동 조치 후 사고처리를 해야 하며, 만약 이동을 할 수 없다면 갓길이나 가드레일 밖으로 안전대피 후 후속차량들의 진행이 없을 경우 트렁크에 보관하고 있는 안전삼각대를 후속 차량들이 사고장소를 인식할 수 있는 후방에 설치하여 안전을 확보하여야 한다. 그래야 2차, 3차 다중 추돌사고로부터 자신과 타인을 보호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와 같이 산악지역과 교량, 그늘진 곳이 많은 곳은 눈이 내린 후 제설작업을 하여도 제설작업 때 뿌린 염화칼슘이 눈을 녹이고 아스팔트에 녹아 스며들었다가 새벽이나 밤에 습기가 올라오면서 블랙아이스를 만들어 터널, 교량, 그늘진 곳에서는 다시 추위에 도로가 얼어붙어 빙판길을 만들어 교통사고의 위험 요소로 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겨울의 시작, 앞으로 눈 예보가 계속 있을 것이다. 눈길이든 빙판길이든 나와 가족, 타인을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지켜주는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거리확보와 천천히 운전하는 감속운전이라는 사실을 알아두기 바란다.

 

[전국매일신문 독자투고] 이종성 강원 횡성경찰서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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