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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첫 건축문화재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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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첫 건축문화재 생긴다
  • 세종/ 유양준기자
  • 승인 2020.12.2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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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사찰 '비암사 극락보전' 보물 지정예고

문화재청이 세종시 유형문화재 제1호 '비암사 극락보전'을 24일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세종시는 지난 2012년 특별자치시 승격 이후 건축문화재로는 처음으로 비암사 극락보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신청해 문화재위원회에서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에 보물 지정 예고를 하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비암사는 통일신라 도선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오고 확실한 연혁은 알 수 없다. 하지만 673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국보 제106호)이 비암사에서 출토됐고, 지금까지 이 고장에서 비암사를 '삼한고찰'로 부르고 있는 것으로 보아 사찰의 창건 시기는 고대로 거슬러 볼 수 있다.

극락보전은 팔작지붕으로 일반적인 측면 3칸형에서 벗어난 2칸형 불전이다. 전란후 사찰 경제가 축소된 사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공포의 구성은 크기에 따른 대첨차, 중첨차, 소첨차를 모두 사용한 특징이 있다. 첨차를 배열한 방식, 내외부의 살미 모양 등에는 조선 중기 이후 다포 건축물에 보이는 특징들이 잘 반영돼 있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한 '세종 비암사 극락보전' 대해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세종/ 유양준기자
yjyou@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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