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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129] 김귀근 군포시의원 "시민과 소통·협치로 불편해소에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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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129] 김귀근 군포시의원 "시민과 소통·협치로 불편해소에 최선 다할 것"
  • 군포/ 이재후기자
  • 승인 2020.12.27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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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129]
경기 군포시의회 김귀근 의원

"시민들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고자 한다. 시민들이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해 실제로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듣고 싶었다. 그래서 마련한 것이 토론회다"며 "‘동물복지정책 토론회’와 ‘공동주택경비 토론회’를 통해 시민의 작은 소리까지 들으려 노력했다"는 군포시의회 김귀근 의원을 만나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들어봤다.

▲올해 입법 활동이 두드러졌다. 지난 3월에는 반려동물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

-3년 전 동물보호 단체와의 간담회에서 군포시는 동물보호와 관련된 지원 정책이 미비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삶의 방식이 많이 바뀌면서 동물 복지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요즘이다.

제8대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점점 커지는 목소리를 간과할 수 없었다. 동물복지는 새롭게 떠오르는 주요 현안 중 하나고 이제 지역사회 차원에서 고민하고 정책을 제시해야할 단계라고 생각했다.

동물보호 단체와 여러 차례 간담회를 가진 끝에 1월에 시민들과 함께하는 토론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당시 토론회를 통해 군포시 동물복지 정책의 현주소를 확인하게 됐다.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군포시를 만들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군포시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만들기 조례’를 대표 발의하게 됐다. 아직 조례만 만들어진 걸음마 상태라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

▲요즘 동물복지와 관련된 민원의 찬반 여론이 많다

-반려동물의 숫자가 우리나라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만큼 무조건적인 찬반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속히 위원회를 구성해 서로 협의하는 시간을 갖고 갈등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동물보호 홍보 및 교육 등을 통해 갈등 요인을 없애고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다.

▲공동주택 경비원 관련 조례를 만들었는데 평소 이런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었나

-4년 전에 아파트 동대표 및 입주자대표회장을 역임한 적이 있다. 당시 아파트 경비원들을 접하면서 그분들의 애로사항을 자주 듣곤 했다. 아파트 경비원은 그야말로 어디다 하소연도 할 수 없는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노동자다. 근로환경이나 복지에 대해 법률상 명문화돼 있지도 않다. 입주민들이 동정심을 갖고 챙겨주지 않으면 인권 침해를 당할 수 있는 위치에 놓인 분들이다. 지난 여름 입주민의 갑질로 인해 자살한 사건까지 발생하지 않았나.

▲공동주택 경비원들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은

-'공동주택관리법' 등 상위 법령에는 경비원 인권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미비하다. 그래서 지자체에서 관심을 갖고 조례를 제정해 경비원 인권증진에 대해 구체적으로 나열할 필요가 있다.

그런 이유로 지난 9월 ‘군포시 공동주택경비원 인권증진 조례’를 대표발의 했다. 조례를 통해 사회적 약자에 해당하는 공동주택 경비원의 인권 증진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했고 공동주택 관리 주체 등 사용자와 경비원이 상생하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구성하는 데에 이바지하고자 했다.

또 10월에는 후속 대처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비원 실태조사 등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인권 증진을 통한 상생의 의지를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11월에는 오금동 퇴계 2차 아파트가 경기 중부지역 최초로 경비미화관리 노동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아파트 입주자들과의 상생을 추구하기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내년 의정활동 방향은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으며 의정활동을 해나가려고 한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해 대규모 시민들의 여러 의견을 한번에 듣는 게 쉽지 않다. 여의치 않을 경우 소규모 간담회를 여러 번 갖거나 더욱 수시로 현장을 찾아가 시민의 소리를 들을 생각이다. 소규모 소통 방식을 택해 의정활동을 이어나가고자 한다. 제8대 의회가 열린 의회를 지향하는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도 주저하지 않고 어디서든 목소리를 내주시길 부탁드린다.

 

[전국매일신문] 군포/ 이재후기자
goodnew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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