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지하3층 162.2㎡ 규모…기록물 7종 2만2000여권 이관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구청사 지하3층에 162.2㎡ 규모의 마트기록관’을 조성했다.
고도화된 기록물관리시스템과 전자동 모빌렉, 보안관리시스템, 항온항습기 등 스마트시스템을 갖춘 기록물 관리와 보존, 검색 등에 최적화됐다. 특히 문서 목록과 연계된 보안관리시스템 운영은 전국 최초 사례다.
입구에는 주요 행정박물(업무협약서, 상장, 상패, 방명록)과 간행물을 보여주는 소규모 전시공간도 갖췄다.
기존에도 구청 지하3층에 325㎡ 규모의 기록관(문서고)이 있었지만 구정업무가 증가하고 기록물 보존수요가 커지면서 시설 확충이 절실해졌다.
이에 구는 올해 초부터 대통령기록관, 문화재청, 병무청 등을 방문, 기록물 관리에 관한 노하우를 배우고 사업에 속도를 붙였다. 부서 간 협의를 거쳐 기존 기록관 인근에 있던 공연관리팀 사무실을 다른 유휴공간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 스마트기록관을 신설키로 한 것.
공사는 지난 10월부터 두 달 간 진행됐으며 기록물 정리·이관이 함께 이뤄졌다. 각 부서에서 보관중인 일반 기록물과 간행물, 행정박물, 시청각기록물 등을 스마트기록관으로 옮겼다. 현재까지 이관 물량은 7종 2만2000여권에 이른다. 전체 공간의 70% 가량을 채웠다. 열람 빈도가 높은 주요 비전자기록물은 모두 스캔을 해서 컴퓨터로 찾아볼 수 있게 했다.
성장현 구청장은 “기록물관리 전문 업체 직원들이 지금도 각 부서를 돌며 기록물을 받아오고 있다. 가치 있는 기록물이 오훼손되거나 망실되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이라며 “공공기록물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알리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고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박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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