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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당뇨병성 황반부종’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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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당뇨병성 황반부종’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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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3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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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혜 분당제생병원 안과 과장

당뇨망막병증에서 시력 저하의 가장 큰 원인

황반부종(Diabetic macular edema; DME)은 망막의 중심인 황반 부위에 부종이 생길 때를 말하는데, 부종이라는 것이 단순하게 들릴 수 있으나 당뇨병성 망막병증 환자에서는 시력저하의 가장 큰 원인이므로 황반부종을 치료하는 문제는 아주 중요한 이슈가 된다.

황반부종은 당뇨병 환자의 10%에서 보이며, 20년 이상 된 당뇨병 환자의 약 30% 이상 발병된다는 보고가 있다. 황반부종의 병태생리로는 여러 가설들이 제시되고 있다.

황반부종이 생기는 첫 단계는 당뇨병을 앓았을 때 고혈당이 계속 유지되면서 AGE(advanced glycation endproduct)가 많이 증가하게 되며 여러 단계를 거쳐 혈관내피성장인자(VEGF)와 같은 growth factor, IL-6에 의해 염증 물질이 증가하게 되고 이와 같은 단계들을 거치며 황반부종이 생기게 된다.

특징적으로 내측혈액망막장벽의 파괴로 체액과 혈당 성분이 황반에 고이게 되고, 임상적으로 두꺼워진 망막, 경성삼출물, 혈관누출 등을 보인다. 시력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가 있으며 증식성 당뇨망막병증과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에서 모두 나타날 수 있다.

당뇨 황반부종이 발생하게 되면 중심 시력저하 및 변형시 등의 증상을 동반하지만, 많은 경우에서는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음으로 당뇨망막병증을 가진 환자에서 불편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안과 진료가 필요한 이유가 된다.

정상시야 (좌) 황반 이상에 의한 변형된 시야(우)
정상시야(좌) 황반 이상에 의한 변형된 시야(우)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

최근 치료 여부와 예후를 결정하는데 광 간섭 단층촬영(optical coherence tomography, OCT)가 많이 사용된다. 
 

빛간섭 단층촬영 (좌)정상 황반 (우)당뇨 황반부종
빛간섭 단층촬영 (좌)정상 황반 (우)당뇨 황반부종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철저한 당뇨조절 및 조기발견을 위한 정기검진이다. 가장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일명 ‘항체주사’라고 불리는 유리체내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주사이다.

당뇨 망막병증에 의한 혈액순환 장애로 생기는 망막 내 저산소증으로 망막내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 (VEGF)가 증가해 있는데 이 인자들이 혈관 신생을 일으키거나 망막혈관장벽을 파괴하여 당뇨망막병증 및 황반 부종의 주요 원인인자가 된다.

유리체강내로 항혈관내피성장인자를 주사하여 이런 성장인자로 인한 영향을 억제하게 되며, 주사 후 시력의 호전 및 유지, 부종에 의한 망막두께를 감소시킨다.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주사에는 아플리버셉트(아일리아), 라니비주맙(루센티스), 베바시주맙(아바스틴) 등이 있다.

그 외에 당뇨망막병증 자체의 진행을 막기 위해 시행하는 범망막응고치료, 염증과 혈관에서의 누출을 감소 시켜 부종을 치료할 수 있는 유리체내 스테로이드 주입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전국매일신문 전문가 칼럼] 김근혜 분당제생병원 안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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