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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코로나19 이기심을 버리고 동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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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코로나19 이기심을 버리고 동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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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0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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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운 강원 강릉경찰서 동부지구대 경위

겨울철에 접어들며 최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가 1000명대를 돌파하는 등 감염 확산세가 꺽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정부는 급변하는 확산세로 인해 수시로 사회적거리두기 단계 조정과 대책을 발표하고 있으며, 지자체들은 지역 확산세 상황에 따라 정부 발표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조치를 자율적으로 조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모임과 행사, 여행이 많은 연말연시에 감염이 급증할 것을 우려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4일 0시부터 내년 1월 3일 24시까지 식당, 카페에서 5인 이상을 금지하고,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권고와 겨울 스포츠시설, 해맞이, 해넘이 사적 공적 모임 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을 발표했고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완화된 조치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매년 해맞이 인파 약 30만명이 찾아오는 강릉에서는 최근 확진 사례가 늘어나자 정부대책 보다 더 강력한 조치로 같은 기간 경포 등 8개소 해맞이 명소 해변을 전면 통제하고, 모든 오프라인 행사 전면 취소와 관광시설 및 주요 주차장을 폐쇄했으며 12월 31일 15시부터 내년 1월 1일 15시까지 관내 모든 식당 내에서 취식을 금지하며 강릉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럼에도 오는 31일 서울에서 강릉을 향하는 KTX 표가 매진됐다는 소식은 강릉시의 강력대책을 유명무실하게 만들고, 시민들에게 또다시 집단 감염의 공포심을 심어주고 있다. 현재에도 해변 통제를 하고 있음에도 이기적인 생각으로 일출을 보겠다며 해변가에 몰리는 인파들과 심야시간 마스크 미착용한 상태로 유흥을 즐기며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음주사고를 접하다 보면 한심스럽다는 생각마저 들게 된다.

모든 대책이 그러하듯이 국민들이 동참해주지 않으면 어떠한 강력한 대책도 성공할 수 없다. 이기적인 생각을 버리고 자신의 부주의로 발생할 수 있는 감염 우려에 대해 가족과 친구, 동료와 이웃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전국매일신문 독자투고] 정대운 강원 강릉경찰서 동부지구대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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