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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장애인 학대, 지인·가족서 주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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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장애인 학대, 지인·가족서 주로 발생”
  • 세종/ 유양준기자
  • 승인 2021.01.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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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학대 현황보고서 발표
학대예방 인식개선 교육·맞춤형 홍보 강화 예정
세종시의 장애인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장애인 학대는 지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투데이 제공]
세종시의 장애인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장애인 학대는 지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투데이 제공]

세종시가 장애인권익옹호기관과 발간한 장애인학대 현황 보고서에서 장애인 학대는 지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발생 장소로는 피해장애인의 거주지가 절반에 달했으며 지적 장애인의 피해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는 세종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 설치 이후인 지난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접수된 학대사례 143건, 일반사례 141건 등 총 284건에 대한 분석결과다. 

143건 가운데 학대행위자, 피해장애인의 관계를 기준으로 타인에 의한 학대가 67건으로 가장 많았고 가족·친인척에 의한 학대가 62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가족·친인척 학대사례 중에서는 부모에 의한 학대가 22건으로 가장 많았고 타인 학대 67건 중에서는 지인이 33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와 같은 장애인 학대는 부모, 지인에 의한 학대 비중이 높아 관계상 가까운 이들에 의한 학대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발생하는 장소로는 피해장애인의 거주지가 72건으로 가장 많았고 길거리, 제 3자의 집 등 기타장소가 19건, 직장·일터 14건 순으로 나타났다. 

유형에 따른 학대피해로는 절반 이상인 64.6%가 지적장애인으로 조사됐고 자폐성장애인 4.9% 순으로 나타나 발달장애인이 학대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형으로 분류하면 신체적 학대와 경제적 착취 27.4%, 성적 학대 17.6%, 중복 학대 15.6%, 정서적 학대 6%, 유기·방임 6%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장애인은 여성이 57.3.%, 남성이 42.7%였으며, 학대  행위자는 남성이 74.8%, 여성이 23.1%, 미확인 2.1%로 확인됐다. 

피해장애인 연령은 50대가 23.1%(33명)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21.7%, 19세 이하 19.6%, 20대 16.1%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황광애 시 노인장애인과장은 “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서 장애인 차별·인권침해에 관한 상담 및 지원업무를 추가 수행토록 하고 장애인 권익 보호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세종/ 유양준기자 
yjyou@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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