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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1위 이재명…연일 저격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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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1위 이재명…연일 저격 당해
  • 한영민기자
  • 승인 2021.01.10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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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원희룡 "전국민 재난지원금, 대중 영합일뿐"
민주당 박용진도 견제구…이 지사, 전국민 지원금 확고부동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국민 지원금과 관련해 연일 저격당하고 있다. [전매DB]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국민 지원금과 관련해 연일 저격당하고 있다. [전매DB]

전국민 지원금을 주장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연일 저격당하고 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가 선봉에 나섰다.

10일 원 지사는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사는 재정을 마구 풀자고 주장하면서도 문재인 정부가 세금을 과다하게 거두고 있는 면을 지적하지 않는다"며 "대중에 영합하기 위한 주장이 아닌지 의심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 계층에게 가야할 지원금을 여유 계층의 부수입으로 지출해서는 안 된다"며 "막무가내로 '나는 왜 안 주냐'는 심리를 선동해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지난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사가 '보편지급과 선별지급 둘 다 좋다'는 식으로 말을 바꿨다"며 "국민을 우습게 보는 조삼모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 선거를 앞두고 전 국민에게 돈을 지급하고 선거가 끝나면 피해 업종, 피해 국민에게만 선별 지급하자는 얘기"라며 "국민을 우습게 본다"고 말했다.

여당 내에서도 전국민 지원금뿐 아니라 정책에 대해서도 견제구가 날라왔다.

차기 대권 도전의사를 밝힌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이 지사의 기본소득 문제에 대해 "실험하듯 할 정책이 아니라며 사회적 공감대와 정치적 합의 등에 10년 정도는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주자 1위를 달리는 이 지사와 대립각을 세움으로써 존재감 부각, 여론 환기 등 여러방면에서 얻는 것이 많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이 지사는 전국민 지원금에 대해 확고부동하다.

이 지사는 전날 KBS '심야토론'에 출연해 "4차, 5차(대유행)는 피할 길이 없다. 집단면역 단계에 이르기 전까지는 사실 방법이 없다"라며 "파도는 점점 크게 올 것이다. 그때마다 사실 '견뎌라, 견뎌라' 할 수는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제는 과감하게 재정을 지출할 때가 됐다"라고 말했다.

선별 지원의 어려움에 대해 이 지사는 "모두가 피해를 입기 때문에 그 중 일부를 고르는 것이 쉽지가 않다. 1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소득 기준으로 하위) '50%할 거냐, 70%할 거냐, 80%할 거냐' 할 때, '그러면 50.01%는 뭐냐?' 이래서 한참 시끄러웠다"라며 "언제나 경계선은 생길 수밖에 없고 거기서는 반발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보편지원의 장점으로 "소비를 전체적으로 증가시키는, 소비승수효과가 큰 쪽의 지원방식이 소득지원 효과 더하기 경제활성화 효과 두 가지가 동시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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