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중 7명은 코로나19 백신을 좀더 지켜보다 맞겠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67.7%는 이렇게 답했다고 14일 밝혔다.

시기에 대해서도 '지켜보다가 맞겠다'는 응답 비율이 59.9%로, '빨리 맞겠다'에 응답한 37.8%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에 대한 신뢰도에 대해서는 32.5% '나는 대부분의 백신을 신뢰하지 않는다', 21.5% '나는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체계를 신뢰하지 않는다', 46.3% '백신이 안전하고 효율적이라고 확신할 정도로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코로나19 백신을 (무조건+아마도) 맞을 것'이라는 응답도 80.3%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백신 접종을 절대 받지 않겠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다만 안전성과 효과 실험에 대한 의견은 반으로 갈렸다.

50.3% '적절한 시험을 거쳤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43.6% '확신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백신 배분의 공정성도 '확신하지 않는다'는 50.9%로 '확신한다'(43.6%)보다 많았다.

유 교수는 "'정책 최종 성적은 종합 평가로 나온다'는 태도로 국민의 의향, 태도, 경험을 다각도로 파악하고 반영하려는 노력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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