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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안부두 부지활용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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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안부두 부지활용 '갈등'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1.01.1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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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업계 "현대화한 수산물유통가공단지 조성해야"
IPA "첨단 자동차 물류클러스터 조성 지역경제 견인"
유통단지 위치도 [인하대학교 제공]
유통단지 위치도 [인하대학교 제공]

인천 연안부두에 수산물을 가공보관 유통할 현대화한 가공물류센터가 부족(본지 1월14일자 12면 보도)해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4일 김정화 인천수산물유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특히 남북경협이 재개되면 북한 서해안에서 잡히는 수산물이 연안부두에 집중 입하돼 이에 따른 대비로 가공물류센터확대를 검토해야 한다”는 방안을 내놨다. 

이에 연안부두 제1국제여객터미널 배후 물류단지 13만2231㎡ 중 6만6115㎡에 서북권 수산물유통가공단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인식이 수산업계에는 확산돼 있다.
 
최정철 인하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해양수산부가 서북권 수산물유통가공단지 확보를 위해 IPA로부터 연안부두 제1국제여객터미널 배후물류단지 13만2231㎡를 서북권 수산식품 클러스터용으로 관리권을 회수, 해양수산부가 6만6115㎡를 수산물유통가공단지로 할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산전문가들은 “서북권 수산식품지원센터는 북한 서해안의 수산자원에 대한 연구도 병행해야 한다”며 “서북권 수산식품지원센터는 해양수산부와 시가 공동으로 조성하고 연구의 지속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재단법인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하지만 이러한 수산업계의 추진방안에 대해 인천항만공사(IPA)가 찬물을 끼얹졌다. IPA는 전국 중고차 처리량의 89%, 연간 42만대 가까이 중고차 수출·입하하는 인천시 자동차 산업을 친환경 선진 비즈니스 모델로 탈바꿈하고자 자동차 클러스터 사업 최적지로 컨테이너 트레일러 등으로 인해 교통 혼잡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남항부두 일대’를 선정했다.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은 남항 인근 역무선 배후부지 39만8155㎡ 규모에 3단계 추진하며 공사 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사업비의 경우 1단계에 약 1658억원(총사업비 약 3075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IPA는 중구 연안동 남항 배후부지에 스마트 오토밸리 즉 자동차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어서 주민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김 이사장은 “이곳에 자동차 클러스터가 들어서게 된다면 과연 신선한 해수가 공급될 수 있겠느냐”면서 “새로운 건물과 시설로 인해 아름다운 인천 앞바다를 또 다시 가리게 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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