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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겨울철 교통사고 예방, 안전수칙 준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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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겨울철 교통사고 예방, 안전수칙 준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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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1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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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왕교 강원 삼척경찰서 경비교통과 경위

최근 폭설 및 한파로 인해 노면 미끄러짐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은 겨울철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운행을 위해서 차량 관리 및 안전수칙 준수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눈길에서는 평소보다 제동거리가 늘어나 그만큼 사고 위험도 커진다. 시속 40km로 달리다 급제동하자 일반도로에서는 8.3m를 지나 멈추었지만, 눈길에서는 40.3m를 진행해 평소보다 제동거리가 5배나 늘어났다.

속도를 50km로 높이면 제동거리가 70.5m로 늘어나 방향 조절도 어렵고 통제가 되지 않아 위험하다. 노면이 서리, 결빙, 적설일 때 마찰계수가 낮아져 미끄러우므로 평소와 같이 브레이크를 작동하면 앞차와의 추돌을 피할 수 없으므로 눈길에서는 차량 속도를 30km 이하로 낮추고 빙판이나 곡선도로에서는 속도를 더 줄여야 한다.

또한, 자동차 타이어를 아직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하지 않았다면 빨리 교체하고 체인이나 스프레이 체인을 차량에 가지고 다니는 것도 필요하다. 출발 전에 운전 시야를 충분히 확보하고 저단으로 부드럽게 출발하고 제동을 할 때는 발 브레이크를 가볍게 여러 번 밟아주고, 엔진 브레이크도 적절하게 함께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빙판길이 의심되는 응달진 부분에서는 반드시 서행해야 하며 특히 내리막길에서는 저속 기어를 사용하고 제동을 할 때는 발 브레이크보다는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눈길이나 빙판길, 블랙 아이스가 있는 경우 급조작은 사고의 지름길이다.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 급회전, 과속을 삼가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운전 중 차량이 미끄러질 경우 당황해서 핸들을 반대로 틀면 스핀 현상이 일어나 통제하기 어려우므로 타이어가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조작해야 하며 브레이크를 밟을 때는 천천히 2~3회로 나누어 제동해야 한다.

대부분 교통사고는 운전자 혼자만의 피해로 끝나지 않는다. 나 한 명이 주의한다면 다른 누군가의 재산, 생명 등을 보호하는 행위가 된다. 서행 운전 및 안전거리 유지는 돌발 상황에서 안전하게 정지할 수 있는 시간과 거리를 보장해 주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겨울철 교통사고로 인해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행하는 것이 제일 나은 방법이다.

 

[전국매일신문 독자투고] 박왕교 강원 삼척경찰서 경비교통과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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