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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군포 전력구 공사' 발주·시공사 책임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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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군포 전력구 공사' 발주·시공사 책임회피
  • 군포/ 이재후기자
  • 승인 2021.01.19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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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우려 인근주민들 설명회 요구에
한전 "계획없다…시공사에 문의하라"
롯데건설 "모든 계획 발주처에 있다"
한세대학교~군포시보건소 인근에 이르는 지하 3㎞ 구간에 전기공급시설 전력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은 외부와는 차단된 공사현장.
한세대학교~군포시보건소 인근에 이르는 지하 3㎞ 구간에 전기공급시설 전력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은 외부와는 차단된 공사현장.

경기 군포지역에서 한국전력공사가 진행 중인 전력구 공사와 관련(본지 12일자 13면 보도) 인근 주민들의 지반 침하 등 안전 우려속 주민설명회 요구에 대해 한국전력은 계획이 없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전력공사와 시공사인 롯데건설에 따르면 현재 한세대학교 인근에서 군포시보건소 인근에 이르는 지하 3㎞ 구간에 전기공급시설 전력구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한국전력공사 경인건설본부가 발주하고 롯데건설과 강릉건설이 시공하는 전력구 공사로 현재 남군포변전소와 의왕변전소를 잇는 지하 50m 부근에 대형 터널을 뚫는 굴진 작업이 진행중이다.

공사는 지난 2017년 12월부터 한세대 부근에서 시작된 전력구 개설 공사로 현재 2.5㎞ 정도 진행중으로 오는 5월 굴진 작업을 마무리한 뒤 내부 설비작업을 마치면 내년 7월에 모든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하지만 공사 현장 일부 구간이 아파트 단지에 인접해 있어 해당 주민들이 주민설명회등 공사에 앞서 사전 고지도 없이 수년째 공사가 진행된 것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다.

또 최근 대형 굴착 공사로 인한 지반 침하등 안전사고가 연일 언론을 통해 보도 되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은 날로 커지고 있으나 발주처와 시공사 모두 터널공사에 대한 주민설명회는 계획에 없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주민설명회 문의에 대해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시공사인 롯데건설에 문의하라"며 "한국전력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롯데 건설 관계자는 "모든 공사에 계획은 발주처인 한국전력이 가지고 있고 시공사는 공사만 진행한다"고 밝혀 주민들의 불안과 불만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주민 B모씨는 "전력구 공사가 진행된지 3년이 지나도록 공사 진행 사실조차 알리지 않고 있었는데 지금에서라도 주민들의 불안해소를 위해 설명회를 진행하는 것이 주민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군포/ 이재후기자 
goodnew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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