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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서울병원에서 수술한 9개월된 아기 몽골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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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서울병원에서 수술한 9개월된 아기 몽골로 돌아간다
  • 박창복기자
  • 승인 2021.01.20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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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만 흉부외과 교수팀, 코로나19 어려운 상황에도 선천성 심장병 수술로 완치
에르켐세힌 부모(사진 앞줄 왼쪽 첫 번째, 두 번째)와 서동만 흉부외과 교수, 김이슬 소아청소년과 교수(사진 뒷줄 왼쪽 첫 번째, 두 번째)와 글로벌사랑나눔재단 관계자들이 에르켐세힌 퇴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대서울병원]
에르켐세힌 부모(사진 앞줄 왼쪽 첫 번째, 두 번째)와 서동만 흉부외과 교수, 김이슬 소아청소년과 교수(사진 뒷줄 왼쪽 첫 번째, 두 번째)와 글로벌사랑나눔재단 관계자들이 에르켐세힌 퇴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대서울병원]

이대서울병원 서동만 흉부외과 교수팀이 수술한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던 생후 9개월 몽골 아기가 한국에서 건강을 회복해 고국으로 돌아간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이번 수술은 코로나19 사태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된 가운데 진행돼 의미가 크다.

이대서울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에르켐세힌은 몽골에서 출생 직후 받은 초음파 검사 결과 심장에 2개 구멍이 발견돼 재검사를 진행한 결과, 여러 개의 심방중격(우심방과 좌심방 사이의 벽)결손(구멍)증과 폐동맥협착증 진단을 받았다.

몽골에서는 관련 수술을 진행할 수 없어 글로벌사랑나눔재단을 통해 한국의 서동만 교수와 연결돼 수술을 받게 된 것.

코로나19로 비행기 결항과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거치는 등 한국 입국에서부터 도착까지 순탄치 않았지만, 지난 8일 이대서울병원에 입원해 11일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19일 퇴원, 이달 말 고국인 몽골로 돌아가게 됐다.

에르켐세힌의 부모는 서동만 교수를 비롯한 이대서울병원 의료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에르켐세힌이 성인이 되어서도 한국의 온정을 잊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술을 집도한 서동만 교수는 “현재 코로나19로 여러 개발도상국에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아기들이 늘어나고 있다. 에르켐세힌이 몽골과 우리나라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수술을 받고 완치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 한다”고 전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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