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의료원은 산학협력관 입주기업인 ㈜이와이어라이너(대표 전윤식)가 환자 맞춤형 교정장치 ‘E-WIRE’를 개발, 지난달 보건복지부 보건신기술 인증(3년) 및 FDA 의료기기 등록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E-WIRE’는 치아 표면에 부착하는 사각형 모양의 교정 장치인 ‘브라켓’ 대신 머리카락처럼 얇은 와이어를 활용해 필요한 치아에만 직접 부착하는 형식으로, 교정 장치가 겉으로 보이지 않고 통증, 이물감도 거의 없다. 또 별도 유지 장치가 필요 없어 가격 경쟁력도 좋다.
이대목동병원 치과교정과 전문의로 35년간 근무하다 지난해 정년 은퇴한 전윤식 대표는 교정을 원하는 모든 사람이 통증이 거의 없고, 환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E-WIRE를 개발하게 됐다.
전 대표는 “수년 간 연구 개발과 임상 경험을 통해 개발한 만큼, 벌어진 앞니, 삐뚤삐뚤 치열, 툭 튀어나온 뻐드렁니 등 어려운 교정이 필요한 분들도 편하고 효율적으로 교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와이어라이너는 환자 개인의 치아 상태를 3차원으로 스캔해 정밀한 디지털 모델을 제작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2016년 설립 후 국내외 핵심 특허를 출원하고 의료기기 인허가를 획득한 이와이어라이너는 일본, 베트남 등 국제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해외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전 대표는 이대목동병원 치아교정과 김민지 교수 등과 협업해 연구와 임상을 진행하는 한편, 대학병원 및 치과교정 전문 병의원과 협약 및 판매계약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7월 이대목동병원 6,7층에 조성된 산학협력관에는 이와이어라이너를 비롯해 총 12개의 아이티, 바이오 기업이 입주해 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박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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