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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균 강남구청장, “현대차, 자사 이익 앞세워 지역발전 도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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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균 강남구청장, “현대차, 자사 이익 앞세워 지역발전 도외시”
  • 박창복기자
  • 승인 2021.01.25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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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에 면담 요청...당초 계획대로 GBC 105층으로 건립해야
정순균 구청장[강남구 제공]
정순균 구청장[강남구 제공]

서울 강남구 정순균 구청장이 지난 24일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관련해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의 면담을 요청하고 나섰다.

정 구청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이 회사와 투자자의 이익만 앞세워 지역발전을 도외시하고 있다”며 “GBC를 당초 계획대로 105층으로 건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현대차 GBC 기본·실시설계안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옛 한국전력 부지(7만4148㎡)에 지상 105층(569m) 타워 1개동과 숙박‧업무시설 1개동, 전시‧컨벤션‧공연장 등 5개 시설을 조성하는 계획이었으나, 최근 현대차는 70층 2개동이나 50층 3개동 등으로 층수를 낮추는 설계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차는 2014년 부지 매입 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115층 건물을 지으려다 2015년 105층으로 한 차례 수정한 바 있다. 변경이 확정될 경우, 125만명의 일자리 창출과 268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가 반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서울시와 강남구는 현대차의 계획에 맞춰 공공 기여, 주변환경 개선 등 사업을 확정해 추진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관련 개발을 진행해온 관계기관, 민간투자자, 구민들도 사전협의 없는 설계변경 검토에 당혹감을 드러내고 있다.

정순균 구청장은 “인허가 절차 재진행에 따른 공사 지연 등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인근 상인과 강남구민의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정몽구 명예회장이 글로벌리더기업인 현대차의 GBC가 ‘새로운 100년의 상징’이라고 강조 한 것처럼, 현대차는 이해관계자들의 요구를 수용하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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