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올들어 캠페인 주도 5억원 육박 실적
경남도가 코로나19로 지친 소상공인을 위한 '착한 선(先)결제' 캠페인이 훈훈한 온기를 불어넣고 있어 화제다.
도는 26일 올해 들어 착한 선결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업무추진비 등을 활용해 인근 소상공인 매장에 일정 금액을 미리 결제한 후 추후 방문해 서비스를 받는 방식이다.
대면 소비가 어려운 상황에서 소상공인이 자금을 당겨 쓸 수 있도록 해 어려움을 넘기는 데 도움을 주자는 취지의 이 캠페인은 내달까지 이어지며, 도와 시·군이 먼저 참여하고 2단계는 출자·출연기관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3단계에서는 도내 기업과 금융권 등 민간부문 참여도 유도할 계획이다.
캠페인 시작 이후 지금까지 도와 시·군, 신용보증기금, 경남개발공사, 창원상공회의소와 회원사 등이 4억7000만원을 선결제했다.
수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와 도내 17개 수협도 참여하며, 캠페인을 더 확산하기 위해 이날 도와 창원상공회의소, 경남소상공인연합회가 업무협약도 체결한다.
또한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이 기업인 3명을 지목하면 지목된 기업인이 선결제한 뒤 다음 주자를 지명하는 방식의 선결제 동참 '릴레이 캠페인'도 전개한다.
도는 선결제 참여기업에 경남사랑상품권 법인구매 시 할인 혜택 등의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이 캠페인이 민간부문에서 자발적으로 확산해 도내 전체에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창원/ 김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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