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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합의한지 5일만에…또 파업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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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합의한지 5일만에…또 파업 '먹구름'
  • 이신우기자
  • 승인 2021.01.26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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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사측이 합의 파기...안변해
택배기사들, 분류인력 제한적 투입"
택배노조는 '과로사 대책 1차 합의문'에 서명한 지 불과 5일 만에 합의를 파기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이미지투데이 제공]
택배노조는 '과로사 대책 1차 합의문'에 서명한 지 불과 5일 만에 합의를 파기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이미지투데이 제공]

택배노조는 '과로사 대책 1차 합의문'에 서명한 지 불과 5일 만에 합의를 파기했다며 총파업 돌입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6일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어 "택배사들이 지점과 영업점에 '분류작업을 계속하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택배업계 노사와 정부는 지난 21일 분류작업을 택배 노동자의 기본 작업 범위에서 제외하고 사측이 분류작업 전담 인력을 투입하는 등 택배 노동자의 과로 방지를 위한 내용이 담긴 1차 합의문에 서명했다.

그러나 택배사들은 작년 10월 자체적으로 발표했던 규모의 분류인력만 투입한 뒤 더는 인력 투입은 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고수하며 노조의 면담 요청에 응하지 않고 사실상 합의를 파기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진경호 대책위 집행위원장은 "5일 만에 이런 기자회견을 해 정말 참담한 심정"이라며 "CJ대한통운은 4000명, 롯데와 한진은 각각 1000명의 분류인력을 투입하고 나면 책임이 끝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롯데와 한진은 자동화 설비가 갖춰지지 않아 1천 명만 투입되면 70% 이상의 택배 노동자들이 분류작업을 지속해야 하고 CJ대한통운도 약 15%의 노동자가 분류작업을 해야 한다"며 "이는 합의안을 완전히 파기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한편 택배노조는 합의안 이행을 위해 가능한 방안을 모두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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