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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의회 송순효 의원, ‘아동쉼터’ 설치·운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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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의회 송순효 의원, ‘아동쉼터’ 설치·운영 촉구
  • 김윤미기자
  • 승인 2021.01.26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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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의회 송순효 의원
강서구의회 송순효 의원

서울 강서구의회 송순효 의원(가양2동, 등촌3동)은 26일 열린 제27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아동학대예방과 관련해 ‘아동쉼터’를 강서구가 독자적으로 설치·운영할 것을 촉구했다.

송순효 의원은 “출산장려를 외치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미래에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아이들이 사회적 무관심, 법령과 사회적 시스템의 미비로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폭력에 시달리고 목숨마저 위협받고 있다”며 “사건이 이슈화될 때마다 관련법과 제도를 보완하지만 이미 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좋은 법과 제도조차 따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송의원은 “강서구의 학대 신고 건은 2018년 236건, 2020년 326건으로 서울시 25개 구 가운데 세 번째로 많다”며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과 노력으로 하루빨리 공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아동학대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통해 예방과 치유를 병행해 아동학대의 피해를 최소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의원은 아파트를 매입해 치료 후, 가정으로 돌아가기 전 학대 재발이 우려되는 아이가 일정 기간 거주하며 쉴 수 있는 ‘아동 쉼터’를 운영하는 노원구의 사례를 들며, “강서구에는 피해 아동을 가해자로부터 분리 보호할 수 있는 아동쉼터가 없다”고 밝혔다.

강서구도 지난해 7월, 아동보호팀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고, 양천구의 ‘SOS 어린이마을’ 시설을 양천구, 금천구, 구로구와 함께 활용할 것을 서울시에 건의했지만, 시설을 사용하기에는 부족한 규모라는 것이 송의원의 주장이다.

또한 송의원은 “피해아동들을 쉼터에서 보육원, 가출청소년 시설 등의 순으로 밀어내기를 해서는 안된다”며 “아동기에 경험하는 학대는 비행, 반사회적 성격장애, 성인범죄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유발하게 되고 이에 대한 사회적 손실과 부담을 막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과 인력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끝으로 “아동학대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위기 아동 목격 시 신고를 독려하는 적극적인 홍보 활동과 아동인권 및 아동권리 교육을 다양하게 해줄 것”을 건의하면서 “구청장의 전폭적인 지원과 집행부의 노력으로 하루빨리 공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유관기관과 협조를 통해 아동학대를 최소화시켜 진정한 ‘아동친화도시’ 이자, 삶이 아름다운 강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서구는 이날 오전 10시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아동보호행동강령'을 선포하고, 공무원 전원 서약을 받아 아동권리 실현을 위해 앞장선다. 또 보육시설, 학교 등 관내 500여개 아동관련 시설에서도 동참할 수 있도록 행동강령을 배포해 아동 보호 노력이 지역사회 전체로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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