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어 밀키트 세트가 완판됐다.

강원도는 축제 취소로 산천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농어가를 위해 마련한 산천어 밀키트 특판행사에서 물량 3.5톤이 지난 26일 모두 판매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2톤 정도의 추가물량을 요청해 새로 밀키트 제조에 들어갔고, 내달 1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산천어가 예상 외로 호응을 받게 된 것은 산천어 특유의 담백한 맛이 알려지면서 재구매율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화천군수, 인기유튜버 ‘밥굽남’이 함께 한 ‘산천어 토크쇼’와 라이브커머스 등으로 ‘완판남 문순C’의 효과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도청 공무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홍보 동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홍보 및 판매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 노원점 관계자는 “처음에는 생소한 생선이라 소비자가 구매를 꺼려했으나 점차 입소문을 타면서 한번 구매한 분이 추가 구입을 하게 되면서 준비된 물량을 모두 소진하는 등 조기에 판매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도는 이번 특판전의 성공적인 판매를 계기로 ‘산천어반건조 세트’· ‘산천어어묵 세트’를 지난 25일부터, ‘산천어 종합선물센트’ 및 ‘산천어 캔·묵은지조림 세트’도 내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판매 할 예정이다.

김태훈 도 경제진흥국장은 “이번 산천어 상품화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지역축제에도 좋은 사례로 남아 축제 산업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춘천/ 김영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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