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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의회 "포스코, 친환경 설비투자 확대 등 사회적 책임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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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의회 "포스코, 친환경 설비투자 확대 등 사회적 책임 다해야"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21.01.28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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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대기환경 개선촉구’ 성명서 발표
"기업비밀 보호아래 환경오염 은폐·함구…투명하게 공개해야"
브리더·각종 공정 시설 개선 등 오염물질 저감대책 촉구
환경부·전남도·광양시 등 환경당국 철저한 관리감독도 요구
전남 광양시의회는 28일 '포스코의 대기환경 개선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의회 제공]
전남 광양시의회는 28일 '포스코의 대기환경 개선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의회 제공]

"포스코는 기업비밀 보호라는 이유로 환경오염 문제를 은폐, 함구할 것이 아니라 투명하게 공개하고 환경개선에 사회적 책임 다하라"

28일 전남 광양시의회는 이와 같은 내용의 '포스코의 대기환경 개선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의원 일동은 “‘환경개선 등 탄소 중립 선언’을 한 포스코의 캐치프레이즈가 정당한 경영철학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먼지, 쇳가루, 악취 등 지속적으로 피해를 호소하는 지역민들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 환경개선 요구에 책임 있는 답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의회는 “2019년 3월 언론 보도를 통해 광양제철소의 수재 슬래그 침출수 무단 유출, 고로 브리더 불법 개방 등 관행적으로 행해진 불법행위가 드러났다”며 “환경당국은 뒤늦게 후속 조치를 취했으나 지금까지 납득할만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로 브리더 불법 개방에 대해 당시 조업정지 10일이라는 강력한 행정처분을 예고했던 전남도는 결국 '처분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2020년 1월 행정처분을 면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 이산화탄소 발생 저감 기술 개발과 저탄소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의회는 “광양제철소 주변지역 주민들은 수십 년간 먼지와 쇳가루로 인해 고통받고 있으나 포스코는 함구하고 있다”며 “과연 탄소중립을 선언한 포스코의 정당한 경영철학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개탄했다.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sgw3131@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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