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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아파트 다시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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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아파트 다시 불붙었다
  • 김윤미기자
  • 승인 2021.01.31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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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보궐선거 앞두고 규제완화 기대감에
'2년 실거주 의무' 피해 재건축 사업 '속도감'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가 불붙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이미지투데이 제공]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가 불붙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이미지투데이 제공]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가 불붙고 있다.

정치권에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규제완화 목소리와 '2년 실거주' 의무를 피하기 위해 조합설립에 속도를 내면서 재건축 단지마다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31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값은 0.28% 올라 재작년 12월 넷째 주(0.29%) 이후 최고로 올랐다.

특히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는 0.77% 올라 재작년 12월 셋째 주(0.82%)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82.61㎡는 지난달 7일 9층이 24억6천600만원에 신고가로 거래됐는데, 9일 같은층과 15층이 24억8천100만원에 다시 신고가에 계약됐다.

현재 해당 평형 최고 호가는 27억원에 달한다.

송파구 신천동 장미1·2차 역시 매물이 없고 집값이 크게 뛰었다.

이 아파트 71.2㎡의 경우 지난달 9일 11층이 18억1천만원에 거래됐다. 2차 99㎡는 지난 14일 3층이 21억2천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1단지 역시 83.06㎡가 이달 9일 20억3천만원(13층)에 신고가로 거래되며 지난달 12일 19억원(19층) 신고가 거래 후 한 달 만에 1억3천만원이 올랐다.

2단지 83.06㎡도 6일 1층이 20억5천만원에 지난달 14일 7층이 19억500만원에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전문가들은 4월로 다가온 서울시장 보궐선거도 재건축 아파트값을 지탱하는 주요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여기에 지난해 서울 재건축 시장을 겨냥해 강화한 '조합원 실거주 2년 의무' 규제를 피해 사업에 속도를 내는 단지에서도 집값이 덩달아 뛰고 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 5·6·7단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 방배동 신동아, 송파구 송파동 한양2차, 강동구 길동 삼익파크맨숀,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 양천구 신정동 수정아파트 등이 재건축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이는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아파트는 조합원이 2년 실거주를 해야 새 아파트 입주권을 주기로 하면서 강남권 등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앞다퉈 조합 설립에 나섰다.

개포주공6·7단지는 11월 조합창립총회 개최, 지난 22일 조합설립인가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개포주공 5단지도 지난달 1일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

개포주공 5단지 53.98㎡ 지난해 11월 18억원(1층), 7일 19억원(7층)에 이어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뒤인 12월 23일 20억원(3층)에 신고가로 거래되며 처음 20억원을 넘겼다.

신반포2차도 지난해 11월 16일 조합 설립을 인가받았다.

신반포2차 전용 137.66㎡의 경우 작년 12월 11일 35억7천만원(11층)에 매매되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문가들은 "강남 재건축 기대감으로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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