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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열전 150] 빵집 사장님 기부도 '빵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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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열전 150] 빵집 사장님 기부도 '빵빵'
  • 서산/ 한상규기자
  • 승인 2021.02.01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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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레쥬르 서산테크노밸리점 박흥조 씨
3년째 소외이웃에 빵 700만원 상당 기부
'기부천사' 뚜레쥬르 서산테크노밸리점 박흥조 사장이 케이크를 들어보이고 있다. [성연면 제공]
'기부천사' 뚜레쥬르 서산테크노밸리점 박흥조 사장이 케이크를 들어보이고 있다. [성연면 제공]

[전국은 지금 - 인물열전 150]
뚜레쥬르 서산테크노밸리점 박흥조 씨

자신이 만든 빵을 3년째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한결같이 내놓는 빵집 사장님이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일 충남 서산시 성연면에 따르면 뚜레쥬르 서산테크노밸리점을 운영 중인 박흥조(63)씨는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1주일에 세 차례 빵을 성연면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기부하고 있다.

종류는 값비싼 케이크부터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빵,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단팥빵까지 종류도 수 십 가지다. 박 씨가 성연면에 기부한 케이크와 빵은 600여 개(700만원 상당)가 훌쩍 넘는다. 

성연면은 전달받은 케이크와 빵을 홀로사는 어르신과 어려운 청소년,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360여 가구에 전달했다.

박씨는 젊어서 기계 가공업 일을 하다 거래처였던 성연면의 매력에 빠져 지난 2016년에 성연면 테크노밸리에 정착해 빵집을 열었다.

박씨는 빵 기부뿐만 아니라 성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활동하며 어려운 이웃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박 씨는 “자그마한 것이라도 나누고 싶어 빵 기부를 시작하게 됐다”며 “빵을 맛있게 먹는 분들을 생각하면 힘이 나는 만큼 계속해서 빵을 기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종길 성연면장은 “꾸준히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박 대표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정성과 사랑으로 만든 빵을 드신 분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산/ 한상규기자 
hans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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