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30%를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25% 안팎의 박스권을 단숨에 돌파하면서 '어대명(어차피 대선후보는 이재명)'과 같은 대세론을 형성할 수 있을지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어대낙(어차피 대표는 이낙연)'이라는 콘크리트 지지층을 다졌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고전이 반면교사가 될 수도 있다는 분위기에서 지속적으로 지지율을 끌고 나갈 새로운 아젠다가 필요하다는 시점이다.
이 지사는 최근 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등 코로나19와 관련 국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정책이슈몰이에는 성공했으나 미래비전, 통일, 세계정세 등과는 각을 달리해왔다.
이에 4월 재보궐선거 이후의 정치변화에 적극 나서면서 대권후보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야만 현 지지층을 잡고 중도권에 머물러있는 유권자들을 끌어들일만한 강력하면서도 확고부동한 정책을 선보일때가 됐다는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리서치앤리서치는 이날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달 26∼28일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 32.5%, 윤석열 검찰총장 17.5%, 민주당 이낙연 대표 13.0%에 앞섰다고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한편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조사에서는 이 지사 23.4%, 윤 총장 18.4%, 이 대표 13.6%였다.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다.
두 여론조사 결과로만 본다면 약 9.1% 오차가 생긴다.
아직까지 '어대명'이 확고하다고 볼 수 없는 방증이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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