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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설계] 오승록 노원구청장 "일·쉼이 공존하는 살기 좋은 '힐링 노원'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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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설계] 오승록 노원구청장 "일·쉼이 공존하는 살기 좋은 '힐링 노원' 만들 것"
  • 홍상수기자
  • 승인 2021.02.02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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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타운 이미지 벗고 힐링 테마로 코로나로 지친 주민에 '쉼' 제공
창동차량기지 운전면허시험장 이전...의료바이오메디컬 산단 본격화
광운대 역세권 미래복합도시 진전...노원 미래위한 큰그림 총력 추진
오승록 노원구청장 [노원구 제공]
오승록 노원구청장 [노원구 제공]

오승록 노원구청장 새해설계

서울 노원구가 베드타운이라는 칙칙한 이미지를 벗고 영축산 순환산책로, 경춘선 숲길공원, 야간 불빛정원, 불암산 나비정원 등 알록달록한 사계절 인기 명소가 생겨나고 있다. 또한 지역경제를 살리는 희망사업인 의료바이오메디컬 산업단지 조성계획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오늘이 행복하고 내일이 기대되는 노원’을 슬로건으로 삼고 ‘힐링 노원’을 테마로 노원구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지역 발전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본지는 오 구청장을 만나 앞으로의 구정 방향과 활동 계획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해 가장 큰 성과는
노원역 인근 창동차량기지 운전면허시험장이 이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임기를 시작하면서 2018년 하반기부터 서울시와 의정부의 적극적인 협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이 참여하는 실무협의를 10여 차례 주선하는 등 양측의 의견을 조율해 왔다. 그러한 노력들로 인해 지난해 5월13일 노원구와 서울시, 의정부시가 동반성장 및 상생발전을 다짐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창동차량기지 일대를 바이오 메디컬 산업단지로 조성하는 본격적인 움직임도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서울대병원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올해는 공동TF팀을 구성해 사업 구상단계에서부터 실무절차까지 수행하는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바이오 메디컬 산업단지 조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최고 수준의 병원 유치다. 세계적인 의료연구기관, 제약회사들을 유치하려면 세계적인 수준의 병원이 필요하다.

광운대 역세권 미래복합도시 개발 사업이 진전을 본 것도 큰 성과다. 사업시행을 위해 2022년에 도시관리계획 승인절차를 앞두고 있다.

불암산 철쭉동산 [노원구 제공]
불암산 철쭉동산 [노원구 제공]

●재건축 사업들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아파트가 전체 주택의 83%를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 30년이 넘어서 재건축이 필요하다. 상계 주공1단지와 상계 보람아파트는 현지 조사 후 D등급 나와 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공 3단지와 주공11단지, 주공16단지와 하계동 장미아파트, 상계 한양아파트는 현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절차는 현지 조사 후 D등급 이하가 나오면 주민들이 진단비용을 구에 예치하고 안전진단 용역 후 판정을 내리게 된다.

현재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곳곳에서 소규모지만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중계본동 104마을 주택개발 정비사업은 10여년의 표류 끝에 올 초 사업시행인가를 준비하고 있어 의미 있는 첫 삽을 뜰 수 있게 됐다.

상계3·4동 재정비촉진 사업도 마찬가지다. 4구역은 지난해 12월 건축물을 준공했다. 6구역은 지난해 4월 공사를 시작했고 1구역도 10월 사업시행 인가를 받는 등 나머지 구역도 사업시행 준비절차를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노원 문화의거리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조형물 [노원구 제공]
노원 문화의거리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조형물 [노원구 제공]

●힐링을 테마로 지역 발전에 힘써왔는데
지난해 12월 주민들과 함께 구정 10대뉴스를 선정했다. 구청 홈페이지에 23개 사업 중에 좋았던 것을 온라인 투표로 진행했는데 1만1521명의 주민들이 참여했고 1위가 경춘선 철도공원에 조성한 ‘야간 불빛정원’이었다.

‘야간 불빛정원’은 서울시민들로부터 코로나가 끝나면 가장 가보고 싶은 곳 2위로 선정됐다. 주민들 사이에 입소문이 난 것인데 2년 동안 준비한 큰 보람을 느낀다. 야간 불빛정원은 조만간 시설을 업그레드해서 다른 모습도 선보일 예정이다.

야간불빛정원 [노원구 제공]
야간불빛정원 [노원구 제공]

●주민들의 여가 생활을 위한 올해 사업은
불암산에는 매년 봄이면 철쭉꽃이 만개하는 철쭉동산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옆에 정원지원센터와 신체적 약자를 배려한 엘리베이터 전망대도 올초에 개방할 예정이다.

화랑대역 철도공원은 지난해 문화공원 등 공원 조성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기차카페, 시간박물관, 미니어처 전시관 등을 갖춘 관광 테마 공원을 개장한다.

수학문화관 뒤 당현천 음악분수도 주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음악에 맞춰 물이 뿜어져 나오고, 미세한 물 연무를 스크린 삼아 음악에 맞춰 율동 이미지도 표출한다. 수락산에는 트리하우스가 있는 서울시 최초의 자연 휴양림과 순환 산책로 조성 등 휴식공간을 더욱 확충해 나가겠다.

오승록 구청장과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이 의료바이오메디컬 산업단지 계획 세우는 모습 [노원구 제공]
오승록 구청장과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이 의료바이오메디컬 산업단지 계획 세우는 모습 [노원구 제공]

●올해는 주요 계획은
올해 역시 코로나로 힘들겠지만 지금껏 구상해왔던 노원의 미래를 위한 큰 그림을 세밀하면서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다. 특히 지난해 정부에서 태릉골프장 부지에 급작스럽게 1만 세대 아파트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해 주민들이 많이 놀랐는데, 정부에 주민의 입장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협의를 이끌어 내겠다.

지역의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한 동북선과 GTX-C 노선에 KTX를 의정부까지 연결하는 문제도 직원들과 힘을 모아 가시적인 진전이 있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국매일신문] 홍상수 기자
HongS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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