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최고 경영진이 MZ세대와 소통 강화에 나섰다.
8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 취임 후 1999년 직원들과 최고경영층간의 직접적인 소통 창구로 신설한 '영보드'(Young Board)를 기존에 사무·엔지니어 직원 중심의 영보드에 더해 제철소 현장직 직원 중심의 '현장직군 영보드'를 별도 신설했다.
최 회장은 최근 영보드 멤버들과 만나 "일터에서 실제로 생각하고 느끼는 점과 아이디어를 경영층에 가감없이 제안하고, 경영층의 철학과 비전을 직원들에게 전달하는 가교 구실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대리급 이하로 낮춰진 영보드의 제안은 회사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됐다.
지난해에는 '협업 핵심성과지표(KPI)'를 생각해 내 회사가 도입했다.
또한 '정비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도입도 제안했다. 이에 회사는 가상현실(VR)과 게임형 시뮬레이터 시스템을 도입해 현장 직원이 가상공간에서 설비를 직접 운전·제어할 수 있는 실습장을 만들었다.
이외에 남직원에게도 태아검진휴가 부여를 제안해 제도화됐고, 직원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추진한 우수 업무에 대해 본인을 포상자로 셀프 추천할 수 있는 공모 포상제도 역시 도입을 앞뒀다.
[전국매일신문] 박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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