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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확산세 심상치않다... 500명대 재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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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확산세 심상치않다... 500명대 재진입
  • 김윤미기자
  • 승인 2021.02.11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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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자 80%가량 수도권에서 나와... 방역당국 긴장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된 11일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다시500명대로 재진입했다.

특히 수도권에서 종교시설, 학원, 직장, 사우나 등을 매개로 크고 작은 감염이 속출하면서 전체 신규 확진자의 80%가량이 나오고 있어 방역당국을 긴장하게 하고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10일보다 60명 늘어난 50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27일 559명 이후 보름만이다. 특히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467명 가운데 82%인 383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방역당국은 지난해 12월 초부터 두 달 넘게 거리두기 2.5단계를 적용해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제한하고 있지만, 수도권 지역에서 방역 효과는 점점 떨어지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당혹해 하고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지난주를 살펴보면 국내발생 확진자 수의 75% 이상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며 "또 수도권의 '감염 재생산지수'는 1을 넘은 것으로 나타나 설 연휴에도 확진자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신규 집단발병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경기 부천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 및 오정능력보습학원에서 지난9일과 10일에 각각 53명, 43명이 양성 판정을 누적 확진자가 96명으로 늘었다. 이와함께 인천의 한 인테리어 업체 종사자와 가족 등 총 11명이 확진됐고, 경기 안산시의 한 제조업체 및 이슬람성원에서는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와함께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도 확산세다.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국내 사례는  80명으로 이 중 'n차 전파'를 일으킨 사례도 포함돼 있다.

권 1차장은 "타향에서 살던 분들이 이동하고 만나는 것이 감염 확산의 통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도 지난 10일 브리핑에서 "3차 유행의 감소세가 정체되고 있고, 재확산의 위험도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연휴에 지역 간 이동이 늘어나고 평소에 만나지 못하던 가족, 지인과의 만남이 많아지면 3차 유행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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