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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 치수증대사업에 남해어민들 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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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 치수증대사업에 남해어민들 화났다
  • 진주/ 박종봉기자
  • 승인 2021.02.11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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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권 뺏는 사업 육탄저지"
현재 계획방류량만으로도 큰 피해
피해 규모 파악·보상 먼저"

한국수자원공사는 남강댐 치수능력 증대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가화천 하류 어민들이 '신남강댐어업피해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결사반대를 외치고 나섰다.

백인흠 대책위원장은 "태풍, 폭우 때마다 사천만과 강진만 인근 어패류 채취량이 급감해 어민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방류량을 늘리겠다는 것은 어민들의 생존권을 빼앗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또 "수자원공사에서 이 사업을 계속하려면 초당 1만2천t이 방류됐을 때 가화천 하류지역 침수 면적과 피해 금액 등을 조사해 발표하고 어민들에게 먼저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만약 수자원공사에서 이런 대책도 없이 실시설계에 이어 공사를 강행하면 '지역 이슈화와 공사 저지'를 위해 환경부와 수자원공사 등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 어민뿐 아니라 남강댐 인근 지자체와 의회도 반대하고 있다.

사천시의회는 반대 결의문을 채택하고 "한국수자원공사는 사천시민의 희생을 강요하고 생존과 안위를 위협하는 남강댐 치수능력 증대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진주시는 남강 본류 방향 방류량을 늘리면 남강 및 낙동강 유역에 사는 진주∼김해 106만 명의 생명과 재산을 빼앗아 가는 대재앙 위험성이 커 재분석을 촉구했다.

이에대해 수자원공사는 "진주시와 사천시 등 지역 사회와 지속해서 협의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안전을 유지할 방안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진주/ 박종봉기자
bjb@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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