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의학 연구단 조승우 연구팀, 혈관‧신경 재생까지 유도
기초과학연구원(이하 IBS) 나노의학 연구단 조승우 연구팀이 매사추세스 공과대학교 공동 연구진과 함께 근육손상 질환 치료를 위한 맞춤형 인공 근육 제작 플랫폼을 개발했다.
21일 연구진에 따르면 면역 거부 반응이 없는 환자 맞춤형 인공 근육을 개발해 기존 의학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우선 열 인장 기술을 이용해 골격 역할을 하는 미세한 다공성 구조의 폴리카프로락톤 파이버를 개발했다.
PCL 파이버는 골격근 결손 부위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 길이와 다공성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환자 맞춤형 인공 근육 제작 플랫폼을 개발한 것이다.
연구팀은 개발한 인공 근육 조직을 근육 손상 부위에 이식해 근육 재생 경과를 관찰했다.
손상된 근육 조직이 재생될 뿐 아니라 기존 근육 재생법보다 혈관과 신경 조직의 재생정도가 크게 향상됐다.
인공 근육의 치료 성능을 실험으로 입증하여 임상 적용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조승우 연구위원은 "기존 근육질환 치료 방법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의료기술 개발에 성공했다"며 "추후 실제 임상 적용을 위해 대동물모델에서 근육 재생 효능과 안전성을 더욱 면밀히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정은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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