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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감소율 따라 지원금 차등 지급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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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감소율 따라 지원금 차등 지급 가닥
  • 이신우기자
  • 승인 2021.02.21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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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400만~500만원선 거론
특고 등은 3차 지급 방식 준용 가능성
추경 전체규모 15조원 안팎 조율 관측
"확정된 부분 없지만 이번주 추경 윤곽"
정부가 소상공인 매출 감소율에 따라 4차 재난지원금을 차등 지급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정부가 소상공인 매출 감소율에 따라 4차 재난지원금을 차등 지급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정부가 소상공인 매출 감소율에 따라 4차 재난지원금을 차등 지급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특히 기본적으로 매출이 감소한 일반 업종에 적용될 가능성이 큰데 집합금지·제한 업종에도 같은 방식이 준용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

21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런 내용의 4차 재난지원금 및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일례로 매출액이 10% 이내 줄어든 소상공인에 100만원을 준다면 30%까지 줄어든 사람에게는 150만원을, 50%까지 줄어든 사람에게는 200만원을 주는 방식이다.

정부는 지난 3차 지원금 때에는 매출 감소를 따지지 않고 집합금지 업종 24만명에 300만원을, 영업제한 업종 81만명에 200만원을 줬다. 집합금지·제한 조치를 받지는 않았지만 매출이 줄어든 일반 업종 175만명에는 100만원을 지급했다.

이와 함께 일반 업종 지원금 지급 기준선을 연 매출 4억원 이하에서 연 매출 10억원 이하로 높이는 방안도 마련될 전망이다. 아울러 소상공인 지원금 지급 기준선인 근로자 수 기준을 ‘5명 미만(서비스업 기준)’에서 일정 부분 높이는 방안도 모색되고 있다. 이 경우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상 소상공인의 범주를 다소 넘어서는 사람들도 소상공인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집합금지 업종, 영업제한 업종, 일반 업종 등에 대한 지원금 최대 수준은 400만~500만원 선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번 주 당정 협의 과정에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특수형태근로자(특고)와 프리랜서 등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역시 검토 중이다. 기존 수혜자에게 50만원, 신규 수혜자에게 100만원을 지급한 3차 지원금 지급 방식이 준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관광버스 등 지입 차주, 폐업한 자영업자, 시장 좌판과 같은 노점상 등에게도 역시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들에게는 50만·100만원 안팎의 정액 지원금을 지급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노점상의 경우 소득 파악이 되지 않고 면세자인 경우가 많아 이들에 지원금을 주는 데 대한 반발 여론이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 코로나19 피해를 집중적으로 받은 문화·예술, 관광·여행 업종의 경우 별도의 지원 프로그램이 모색되고 있다.

1차 추경 전체 규모는 15조원 안팎에서 당정간에 조율될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온다. 당초 거론되던 선별 재난지원금에 고용 위기 극복 프로그램, 백신 추가 구입비, 방역 비용 등이 추가된 탓이다. 정부는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 등 총 2300만명분의 백신을 추가 구입키로 최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다양한 논의가 있지만 현재로선 확정된 부분은 없다고 보면 된다”면서 “이번 주중에는 당정 간 논의가 상당 부분 진전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여당에서는 소득 하위 20% 안팎의 저소득층에 재난지원금을 일괄 지급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작년 2차 지원금 때 중위소득 75% 이하 가구 중 소득이 급감한 가구를 위기가구로 분류해 최대 100만 원(4인 가족 기준)을 준 바 있다. 다만 이 방안은 맞춤형 지원이라는 4차 지원금 취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부는 현재 검토 목록에서 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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