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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광양 백운산 임도 개설은 ‘자연환경 파괴’ 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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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광양 백운산 임도 개설은 ‘자연환경 파괴’ 임도
  • 호남취재본부/ 구용배기자
  • 승인 2021.02.2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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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기·우기철 앞두고 산사태 우려
지역주민·환경단체 반발

산림청이 서울대학교 국유림임도 지원 보조사업으로 발주, 전남 광양시산림조합이 시공, 광양시가 행정 사항을 지원하는 ‘백운산 국유림 임도개설공사’가 산림 훼손은 물론 ‘자연환경파괴 임도개설’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22일 일부 시민단체와 주민들에 따르면 전남 광양시 봉강면 조령리 169번지(백운산 중턱 일원) 국유림 간선임도 4.2km 구간개설공사를 진행하면서 소나무 등 수천그루의 나무와 암반이 무차별 훼손하고 있다.

서울대는 학술연구, 데이터 구축, 지역을 연결하는 공도(임도)의 기능과 산불 발생 초기대응, 고로쇠 채취 등 지역민 숙원 사업으로 지난 2017년부터 4개년 동안에 걸쳐 시공, 현재 봉강면 조령리 일대 백운산 중턱 4.2km 구간공사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천혜의 자연을 간직하고 있는 백운산이 임도개설에 따른 자연환경이 파괴되면서 시민단체들과 백운산 등반길에 나선 주민들이 이 현장을 보면서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백운산국립공원준비위원회 이경제 실무위원장은 “임도개설은 산림을 최대한 보존하고 임도를 최소화 해야 하나 현재 공사는 백운산 6~7부 능선을 가로질러 무분별한 산림 훼손이 심각한 실정”이라며 “임도가 가진 기본목적과 상반된 공사로 인도 폭이 6~7m에 이르는 곳도 있는데다 우기철 산사태가 불보듯 뻔하다”며 “내달 4일 준비위가 대책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구용배기자
kkkyb00@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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