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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 '북적'...거리두기 '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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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 '북적'...거리두기 '미적'
  • 이신우기자
  • 승인 2021.02.22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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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잔존 감염 '여전'
"방심할수록 감염 재확산"
봄날씨가 코로나19 확산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한강공원 [이미지투데이 제공]
봄날씨가 코로나19 확산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한강공원 [이미지투데이 제공]

봄날씨가 코로나19 확산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2일 서울 낮 최고기온은 12도로 예보됐다. 전날 서울 최고 기온이 17.4도로 4월 중순 기온 분포를 보인데 이어 이틀째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다.

기온이 오르면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는데는 유리해진다. 바이러스 활동력 자체가 줄어들고 겨울철 대유행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3밀(밀접·밀폐·밀집)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워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근해진 날씨로 사람들 이동 반경이 늘고 모임이 많아지면 언제든지 감염이 확산될 수 있어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된다.

서울시 코로나19 주간 발생동향을 보면 무증상자 비율은 2주 전(7~13일) 전체 확진자의 34.2%에서 지난주(14~20일) 36.1%로 증가했다. 여전히 지역 사회 내 잔존 감염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음을 의미한다.

기온이 오르자 주말동안 서울 한강공원 등 야외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영업 시간 제한이 오후 9시에서 10시로 연장되면서 야간에도 회식이나 모임 등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해놓고 유흥주점으로 운영하거나, 오후 10시 영업제한을 피해 오전 5시부터 문을 여는 등 '꼼수 영업'도 날이 따뜻해지면 더욱 활개칠 수 있다.

정부는 이번주 중 확산추이를 검토한 뒤 3월1일부터 시작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계획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19 확산세에 '기온 상승'은 장단점이 있다"며 "바이러스 활동력이 줄어들어 감염 확산은 억제할 수 있지만, 사람들이 많이 움직이고 모이게 된다"고 말했다.

또 "거리두기 완화로 사람들이 더 많이 모일 수 있고 지역 사회 감염이 많은 상태에서 모임이 많아지면 기온 상승에 따른 단점이 훨씬 부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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