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TV] 구룡포 선적 거룡호 전복 구조현장…포항해경 '모범적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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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TV] 구룡포 선적 거룡호 전복 구조현장…포항해경 '모범적 구조'
  • 포항/ 박희경기자
  • 승인 2021.02.2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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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제공 : 포항해경]

지난 19일 오후 6시46분 경북 경주시 감포 동쪽 약 43km 해상에서 구룡포 선적 거룡호(9.77t)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전복됐다.

이 사건으로 승선원 6명이 실종된 가운데 해경이 보여준 구조 활동은 대단히 모범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경은 사고 후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높고 거센 파도 속에서도 전복된 어선 내부에 진입해 수색을 벌였다.

당시 전복된 선박 주변 해상에서는 어망과 어구가 넓게 떠다니면서 얽혀있어 실종자 수색을 위해 해상과 수중에 투입된 구조대원의 안전 확보에도 많은 어려움이 따랐지만 선내에 진입한 구조대원은 어려운 상황에도 생존자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구조에 임했다.

사흘 만인 21일 오전 9시20분쯤 선원으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이 발견됐다. 그중 한명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의식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 오전 10시 23분쯤 어선 내로 진입한 잠수사에 의해 선원 1명을 추가로 발견해 구조했다. 해당 선원은 의식이 있으나 저체온증 등으로 의사소통은 어려운 상태로 헬기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해경은 높은 파도와 전복선박 주변 어망 등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생존자를 구조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포항해경 제공]
해경은 높은 파도와 전복선박 주변 어망 등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생존자를 구조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포항해경 제공]

이번 실종자 수색에는 해경과 해군, 수협을 비롯해 관계 기관과 적극적인 협조 체계를 잘 유지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는 평가다. 비록 6명 중 생존자 포함 2명을 구조하는데 그쳤지만 동해안 해난사고를 많이 경험한 사람들은 기적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풍랑주의보 상황에서 해경의 목숨을 건 구조 활동이 이뤄낸 성과였다.

남은 실종자 4명에 대해서는 함정 22척, 민간선박 22척 등 51척과 항공기 12대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임하고 있다.

포항시 사고수습 지역본부는 실종자 가족들과 협의, 구룡포 수협 소속 선박인 H호(구룡포 선적, 57톤)를 동원해 22일 오전 7시 52분쯤 전복된 거룡호 예인을 시작했다. 거룡호는 현재 감포 동방 74km(40해리) 인근으로 밀려간 상황이어어서 22일 밤 10시~12시 사이 포항 구룡포항 앞 2해리 해상에 도착했다.

포항해경은 예인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히기 위해 주변에 안전관리 함정을 배치했고 예인 과정에서 거룡호 안에 있는 장비 등이 유실되는 것에 대비해 배를 싸놓았다.

해경은 구룡포 앞 해상에서 그물 등을 제거 후 선체 내를 정밀 수색할 예정이다. 구룡포 내항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야간 채낚기 어선과 크레인까지 준비했다.

해경은 거룡호 예인 후 본격적인 사고경위 파악에 들어간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서 과학수사대 등이 파견돼 연료 현황과 적재량, 최초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생존자는 사고 트라우마가 가시지 않은 상황이어서 아직 안정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매일신문] 포항/ 박희경기자 
barkh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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