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우상호 경선후보는 23일 노동계 표심 잡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캠프에서 다섯 번째 정책 발표회를 열고 "21개 혁신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창업 생태계 대전환을 이루겠다"며 1조원 규모의 '서울시 대전환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시와 산하기관이 5천억원 규모를 출자해 모태펀드를 조성하고, 민간 투자를 받아 1조원 규모의 펀드를 만든다는 구상으로 창업 초기 기업, 소셜 벤처, 여성 벤처 등 기존 민간의 투자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공약의 구체적인 계획으로 홍릉·창동 지역 바이오·헬스케어 및 메타버스 클러스터, 마곡 연구개발 클러스터 등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원화에 기반을 둔 디지털화폐를 유통하고 서울을 블록체인·프로토콜 경제 허브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우 후보는 이날 전날 한국노총 전국금융노조와의 간담회에 이어 이날도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를 찾아 노동계 현안을 논의했다.
우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 가운데 노동 공약을 발표한 사람은 여야를 통틀어 저 하나뿐"이라며 "격차의 서울, 삶의 불평등이 가장 심화된 서울에서 진보 의제가 후퇴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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