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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의회 "블랙이글스 관련 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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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의회 "블랙이글스 관련 대책 마련해야"
  • 횡성/ 안종률기자
  • 승인 2021.02.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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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구 성명서 발표
타지역 이전·해체 등 요구
횡성군의회 전경 [횡성군의회 제공]
횡성군의회 전경 [횡성군의회 제공]

강원 횡성군의회는 25일 블랙이글스 해체 등 지역주민 요구에 따른 대책마련 촉구 성명서를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미리 본 성명서에 따르면 횡성군민에게 가장 큰 고통을 안겨주고 있는 제53특수비행전대 블랙이글스는 주변지역 주민들의 극심한 소음피해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횡성지역 주민들에게 어떤 설명이나 동의도 없이 지난 2010년 현재의 위치로 이전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7일부터 영하 20도의 추운날씨에도 블랙이글스 해체를 요구하고, 1인 시위를 이어가는 군민의 염원을 수수방관하고 있는 국방부와 제57특수비행전대의 태도는 횡성군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

더욱이 블랙이글스는 지난해 한해동안 횡성군민의 삶의 터전을 훈련장 삼아 디젤연료 13만20ℓ를 상공에 스모크 형태로 뿌림으로 대기환경의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자 군민의 불안을 해소 하기는 커녕 ‘높은 고도에서 분사되기 때문에 지상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고 소멸되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납득할 수 없는 해명으로 군민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군민의 삶의 질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블랙이글스의 원주기지 이전을 군민의 동의 없이 추진한 과오를 이제라도 국방부와 제53특수비행전대는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군의회 의원 일동은 국방부와 제53특수비행전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며 두달이 넘는 지역주민의 1인 시위에도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태도를 버리고 소통과 대화로 문제 해결에 착수해 국민을 위한 군대의 소명을 다하라고 한데 이어 블랙이글스 비행 훈련 시 분사하는 디젤연료의 대기환경 유해 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민·관·군 합동 조사단을 만들어 지역주민의 불안을 해소해야 하고 군민의 동의 없이 자리 잡은 블랙이글스를 타지역으로 이전 또는 해체하는 방안을 포함한 군민이 납득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횡성/ 안종률기자
iyahn@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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