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이창현의 웰빙라이프] 무병장수-신장이 답이다⑬
상태바
[이창현의 웰빙라이프] 무병장수-신장이 답이다⑬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1.02.25 1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창현 前 제주시 약사회장

신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어떤 행동을 하여야 할까? 신장은 다양한 기능을 한다. 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에너지의 생선과 노폐물의 배출이다.

신장은 몸의 배터리 역할을 한다. 자동차에 아무리 연료가 많이 있다 하더라도 배터리가 나가면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죽은 것이다. 우리 몸의 수많은 세포들은 자가 발전의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최초의 배터리 역할을 하는 무언가가 필요하고 그것이 신장인 것이다.

한방에서는 두 개의 신장 중 왼쪽은 원기가 있다고 하고 오른쪽에는 지기가 있다고 한다. 원기는 태어날 때부터 타고나는 에너지이며 진기는 살아가면서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에너지를 의미한다.

동양에서는 에너지를 기(氣)라고 말한다. 기(氣)는 무형이지만 느낄수 있다. 흔히 이야기하는 전기장, 자기장의 개념과도 비슷하며 우리의 일상에서 기력이 다했다. 기운을 내라. 기를 써라 라는 표현을 흔히 사용되는 것처럼 기(氣)라는 개념은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문화에 녹아들어 있다.

우리몸에서 이러한 기(氣)를 다스리고 주관하는 장기가 바로 신장이며, 신장의 혈자리 이름이 “명문혈”이라는 것에서 알수 있듯이 생사를 주관하는 아주 중요한 장기가 바로 신장인 것이다. 생존하기 위해서는 기력이 필요하고 기력이 다하면 죽는다. 너무나 당연한 이말을 재해석하면 신장기능이 좋으면 잘 살고 신장기능이 다하면 죽는다가 된다. 즉, 앞서 계속해서 강조한 대로 우리의 생존을 위해서는 반드시 신장기능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

신장에서 주관하는 기(氣)의 개념을 전체적으로 신기라고 말한다. 보통 신가라고 하면 무속을 떠올릴수 있으나 전통적으로 신기란 신장에서 비롯된 기운을 의미한다. 이것이 무속하고도 연결이 되는 것은 신장의 기운이 척추를 타고 머리의 뇌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즉 신장기운이 강하면 뇌의 정신활동이 활발해진다. 정신활동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무속행위야 말로 신장기운을 많이 쓰는 일이기도 한 것이다.

이러한 신기는 현대에서는 무속의 의미가 아닌 일반인의 정신활동, 좋게 이야기하면 영감적인 예술활동이 되고 나쁘게 이야기하면 스트레스가 된다. 게다가 스마트폰의 발달로 우리는 평상시에도 쉴새없이 정신활동을 계속해서 하고 있다. 한시도 가만히 있지않고 게임을 하던가 음악을 듣던가 동영상을 시청한다. 이 모든 것이 정신활동에 포함되며 이러한 행위를 지속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신장의 기운을 소모하게 된다.

2000년대에 이르러 지난 20년간 신장관련 환자수가 급증한 이유가 바로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 일상적인 정신활동의 비중이 과거와 비교해 너무나도 높은 수준에 이르게 되었고 그와 동시에 사회 문화의 다양성과 전문화로 인하여 직업적 스트레스 또한 높아졌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이 우리의 신장기능을 무리하게 만들고 기능을 약하게 만들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음식에서 살펴보면 카페문화의 대중화이다. 하루 한잔 이상의 커피를 너무나 당연시 마시는 시대가 되었다. 커피에는 좋은 항산화성분도 많지만 필자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카페인이다. 카페인은 환각작용은 없지만 중독성이 아주 강한 마약류 성분이다. 약물은 같은 계열의 성분은 명칭의 끝이 같게 끝나는 명명법을 통상 따른다.

우리가 마약으로 잘 알고 있는 몰핀, 헤로인, 코카인 등이 ~in을 끝나며 이는 카페인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피곤할 때 커피를 마시는 이유는 카페인이 가지는 각성 작용 때문이며, 중독작용에 의해 각성이 필요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커피를 찾게 된다. 이러한 각성 작용과 중독 작용은 우리의 뇌에 어마어마한 피로감을 가져다 주지만 정작 뇌를 그것을 느끼지 못한다.

아무튼 기술의 발전, 산업의 고도화, 먹거리 등으로 인하여 우리의 신장은 혹사당하고 있다. 기(氣)의 개념에서도 신장의 기(氣)는 고갈 상태로 가기 쉬운 환경이 되었고, 물리 화학적으로 몸속에서 만들어지는 독소 물질의 양이 늘어나면서 신장의 기능을 약하게 만드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러한 시대에서 신장을 좋아지게 하려면 우리는 과잉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을 줄여야 하며, 노폐물의 생성을 줄여야 한다. 이것이 신장을 잘 보호하여 우리가 건강하게 잘 살 수 있는 건강비결이 될 것이다.

[전국매일신문 전문가 칼럼] 이창현 前 제주시 약사회장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