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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해인사 '서부경남KTX 역사 위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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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해인사 '서부경남KTX 역사 위치' 갈등
  • 합천/ 신용대기자
  • 승인 2021.02.2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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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은 '서산리' 해인사는 '해인사역' 주장
고속철도 [코레일 제공]
고속철도 [코레일 제공]

경남 합천군과 해인사가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KTX) 역사 위치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27일 합천군 등에 따르면 군은 합천읍 서산리에 짓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는 서산리가 군민의 이용이 편리하고 인근 시·군에서 접근이 용이하다는 논리다.

이와 반면 해인사는 광주대구고속도로 해인사 나들목(IC) 인근에 '해인사역'을 설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해인사 측은 국토균형발전과 역사는 경제성이 고려돼야 하고 인근 지역의 이용률도 기본적으로 조사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같은 갈등은 최근 국토부가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서 합천역을 합천읍 서산리로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표출됐다.

군은 경북 성주군과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조기 확정·추진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작성하자 해인사는 자신들을 압박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받아들였다.

해인사는 조계종과 함께 해인사역 설치를 촉구하는 서한을 정부와 경남도 등에 보내는 등 이와 같은 결정에 반발하고 나섰다.

남부내륙철도 역사 입지를 두고 합천군과 해인사 간의 신경전이 고조되면서 이를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군 관계자는 "국토부 의견을 따라야 한다"며 "내달 관련 공청회가 예정된 만큼 국토부가 여러 의견을 취합해 최종 결정을 내리면 거기에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합천/ 신용대기자
shinyd@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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