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시민참여를 주도할 시민정원추진단 발대식을 갖고 본격활동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난 9일과 10일 이틀간 시민정원추진단 발대식을 갖고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하지만 코로나 예방수칙을 위해 300여 명이 4회로 나눠 진행한 이번 발대식에는 70~80명으로 나눠 시민정원추진단 행사를 했다고 밝혔으나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어겼다는 참석자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시민정원추진단에 참석한 A씨는 “80여 명이 옆자리와 거리두기도 없이 빽빽이 들어 앉아 발대식을 가졌다”며 “시가 코로나 거리두기 수칙을 어기면서까지 보여주기식 행사에 치중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오후 순천시 문화건강센터에서 순천시여성친화시민참여단 주관으로 진행된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 또한 40명이 넘는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빽빽이 들어서 기념촬영을 해 이 또한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위반한 행사였다는 참석자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여성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B씨는 "시가 일반 시민들에게 5인 이상 거리두기 등 코로나 예방수칙을 하루에도 수십번씩 문자 등을 통해 강조하면서도 정작 생략하거나 간소하게 치러야할 각종행사를 예전과 다름없이 거창하게 치르고 있다"며 "일반 시민들에게 코로나 예방수칙을 준수하라고 강조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구용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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