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항에 지난 18일 저녁 정박 중인 화물선에서 하역 작업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작업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동해해경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8시 30분경 동해시 동해항에 계류 중이던 마샬제도 선적 화물선 A호에서 화물(아연 정광) 하역 작업 중 크레인 고리를 풀기 위해 B씨가 화물창 내부에 내려갔다 의식을 잃자 이를 구조하기 위해 뒤따라 화물창으로 내려간 C씨도 구조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동해해경은 작업자 2명이 화물창 내 적재된 화물로 인한 가스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현장작업자 등 관계인 상대로 사고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화물선 A호는 지난 18일 오후 7시 20분경에 동해항에 입항했으며 23일 출항 예정이었다.

[전국매일신문] 동해/ 이교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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