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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서해수호의 날이 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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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서해수호의 날이 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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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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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대령 광주지방보훈청 총무과

2021년 신축년(辛丑年), 하얀 소의 새 해가 시작된 게 엊그제인 것 같은데 ‘세월은 유수(流水)와 같다’라는 말처럼 벌써 1년의 1/4인 석달이 지나가고 있다.

매년 3월은 그 자리를 내어 줄 것 같지 않던 매서운 겨울이 지나가고, 싱그러운 봄을 맞이하는 목련꽃, 매화꽃과 노란색 산수유꽃 등이 활짝 피어 상춘객의 마음을 흔들곤 한다.

2021년 올해에도 국가보훈처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숭고한 희생과 혁혁한 공헌을 하신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의 영예로운 삶을 위한 ‘든든한 보훈’ 행정 실천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에서도 국가보훈처는 행사 참석 규모를 최소화함에도 일반 국민의 진정한 나라사랑 정신 함양과 나아가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 달아드리기 행사 등 국민대통합에 기여하는 보훈선양사업 추진 등 국가보훈대상자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그 분들의 정당한 보상과 예우를 도모하고, 명예와 자부심을 높여 드리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정부에서는 2016년부터 3월 넷째주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제정하고, 북한의 서해도발 사건인 2002년 6월 제2연평해전과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 사건,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등으로 희생된 호국영웅들을 국립대전현충원 보훈동산에 흉상부조상을 제작하는 등 기리고, 현재 진행형인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생각하여 전 국민의 안보결의를 다지는 정부기념행사를 거행하고 있다.

 지금의 찬란한 대한민국과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공으로 얻어진 것이 아니다. 본인과 가족의 안위를 뒤로 한 채 묵묵히 조국과 민족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신 서해수호의 영웅을 비롯한 국가보훈대상자가 계셨기 때문임을 우리는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애국의 향기 속에 꽃피는 보훈문화가 이 땅에 자리 잡으면 조국과 민족에 위기의 순간이 다시 닥쳐온다 해도 제2, 제3의 호국영웅들이 나와 이겨낼 수 있다.
 
‘서해수호의 날’이 제정된 지 어느 덧 약 5년의 시간이 지났다. 급속한 고령화 추세에 있는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국가보훈대상자의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일은 정부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

아침부터 밤까지 바쁜 일상에 젖어 주변에 관심을 갖기 어려운 요즈음, 하루에 몇 분이라도 대한민국의 어린 아이부터 고령의 어르신들까지 모든 사람이 하나 되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국토방위에 헌신, 희생하신 ‘서해수호 호국영웅’ 분들께 감사드리고, 그 유가족 분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가져보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

[전국매일신문 기고] 허대령 광주지방보훈청 총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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